동시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작가 홍이현숙(66)과 염지혜(42)가 각각 ‘돌’과 ‘밤’이라는 화두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신작 프로젝트 4건을 포함해 영상, 설치, 회화 등 35점을 전시했다. 두 작가는 기상이변, 전쟁, 기술 경쟁이 교차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1층에선 홍이현숙이 ‘돌’에 대한 모티브를 발전시켜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상 작품 ‘아미동 비석마을’ 등을, 2층에선 염지혜가 ‘밤’을 모티브로 폭발적으로 가속하고 있는 현세계를 돌아보는 ‘마지막 밤’과 ‘한낮의 징후’ 등을 펼쳤다.
홍이현숙, '당신이 지금 만지는 것-인수봉'(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31분 24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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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혜, '한낮의 징후'(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7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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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목소리로 완성한 사운드 작업도 만날 수 있다. 각자의 문제의식에서 파생된 짧은 글들을 주고받으며 공동 작업을 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두 여성 작가가 어떻게 연결되고 또 어떻게 서로 다른 통찰력을 발휘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 3월 30일까지. 관람 무료.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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