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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종영 ‘고딩엄빠5’ 서장훈, 끝까지 분노..가정폭력 남편에 “미쳤나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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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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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고딩엄빠5’ 시즌3 출신인 박재욱, 이유리 부부가 ‘별거 10개월 차’임을 밝힌 가운데 서장훈이 분노했다.

4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시즌3 출신인 박재욱이 다시 스튜디오를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즌3 출신인 박재욱이 홀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제 이냉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 어찌할 방법을 몰라서 왔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소중한 것의 정체는 바로 아내와 아들이었다. 어김없이 농사 일을 하던 박재욱은 함께 일하는 동생과 대화하던 중 “나도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든데 이거라도 안 하면 진짜 힘들 것 같다”라며 같이 안 산지 무려 10개월이나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박재욱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현재) 별거 중이고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실제 아내가 보낸 문자에서도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는 내용만 가득했다. 지난 출연 당시, 이유리는 남편의 관심을 원했던 바. 그리고 박재욱은 아내의 마음을 알고 사과한 후 옆에 있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끝내 관계를 개선하지 못했던 걸까? 박재욱은 방송 후 더 바빠졌다며 아내에게 소홀히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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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은 “벌목하고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는 거다. 시계를 보면 아들 하원할 시간인데 아이 엄마는 연락도 안되지. 심지어 전화도 안 받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내가 일이 일찍 안 끝났다면 아이를 챙겨줄 사람이 없는 거잖아. 놀러 다니는 건 상관없는데 아이 하원할 시간에는 와서 하원 시켜주고 당연한거잖아. 너무 무책임하게 놀고 싶다고 나가서 놀아버리고 난 거기서 화가 난 거다. 그게 시작점이다”라고 사건의 발단을 떠올렸다.

하지만 아내 이유리 입장은 달랐다. 그는 별거 후 근황에 대해 “아는 언니랑 같이 지내고 있다”라며 “길 가다가 남편을 마주칠 때가 있어서 도망쳐 온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연한 이유로는 “남편과 정리하고 싶은데 만나는 게 좀 힘들어서 제 생각을 전하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남편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는 일이 많았다. 남편이 초대해서 술 마시고 자고 가라 해서 (친구들이) 자고 갔다. 그 다음 날 남편이 저도 자는 사이에 일을 나간 거다. 출근도 중요하지만 손님이 왔는데 남편이 없으면 제가 챙겨야 하지 않냐. 남편 친구들과 해장을 하러 갔다. 근데 재율이 하원 시간이 돼서 집에 들어왔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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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에 대한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이 이어졌다. 심지어 박재욱은 술에 취해 아내에게 욕이란 욕은 다 퍼붓기도 했었다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더라도. 마지막에 욕을 퍼부었다? 끝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도 “폭언, 폭행 자체가 이혼의 유책 사유 근거다 된다”라고 거들었다.

또 박재욱은 “(이유리가) 이 촌동네에서 살기 싫다고 하더라. 뭐가 창피냐고 하니까 내가 농사짓는 게 창피하다고 하더라”라고 했지만, 이유리는 “농사라는 직업이 창피하다는 말 한 적 없다. 수입이 일정치 않고 부상도 많이 다치고 하니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냥 바꾸는 게 어때라고 얘기했던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재욱은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했지만 이유리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확고했다. 그는 “그 지옥 구덩이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좋은 아빠가 아니라 생각해서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없는 만큼 제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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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 역시 밥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신다. 제가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손찌검을 한다”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미안한데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손을 대냐”라고 했고, 박미선은 “저건 방법이 없다”라고 탄식했다.

박재욱은 이유리의 말을 인정했다. 서장훈은 “미쳤나봐.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냐. 손을 댄다는 건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비겁한 짓”이라고 분노했다. 이러한 사건으로 아들에게는 남자 트라우마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이유리는 “신뢰와 믿음이 다 깨져버렸다. 그때 이후로 아들이 남자사람을 많이 무서워한다”라며 “저만 생각하면 무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다.근데 아들 생각만 하면. 재율이한테 미안해서라도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본 이인철 변호사는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깨끗하게 이혼해주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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