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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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노리는 '토종 불곰' 이승택(29)이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 첫날부터 버디쇼를 펼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승택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CC(파72)에서 열린 Q스쿨 2차전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7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코리 션(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7위다.
Q스쿨 2차전은 모두 5개 코스에서 열린다. 각 코스에서 공동 15위 안에 오른 선수들만 마지막 관문인 'Q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최종전에 직행한 상태다.
최종전에서 '톱5'에 들면 PGA 투어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토종 멤버'인 이승택은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 '꿈의 무대' PGA 투어 입성까지 노린다. 이승택은 이날 장타를 앞세워 파5홀에서만 3타를 줄일 정도로 코스와 좋은 궁합을 보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위 안에 포함돼 2차전 출전권을 받은 이승택은 "일찌감치 미국에 와 시차와 코스 적응을 마쳤다"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꿈에 그리던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전 진출 확률도 높다.
이승택의 장점은 '몰아치기'. 이승택은 2017년 12언더파 60타를 치며 KPGA 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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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복귀'를 노리는 배상문(38)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배상문은 마지막 날까지 이 순위를 유지해야 최종전에 갈 수 있다.
더 힘을 내야 할 K골프 선수들도 있다. '전 PGA 투어 멤버' 김민휘(32)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6위에 머물렀고, 3년 연속 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KPGA 투어 멤버 최승빈(23)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적어내며 공동 38위에 그쳤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최승빈은 지난달 열린 Q스쿨 1차전을 공동 7위로 통과해 2차전에 진출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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