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담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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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신속히 해제하는 과정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제를 뚫고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뒤 한남동 공관을 출발해 오후 11시쯤 국회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는 경찰이 에워싼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기에, 국회에 들어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우 의장은 차에서 내려 국회 담장을 넘었다. 국회 담장 높이는 1m 남짓이다. 우 의장은 이같은 월담을 통해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대표도 이날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 역시 국회 앞에 도착했을 당시 경찰의 통제로 정상적인 진입이 불가능했고, 출입문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그가 담장을 넘어 의원회관 내부까지 도착하는 모습도 실시간 생중계됐다. 20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그가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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