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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 키움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나란히 김혜성의 포스팅을 알렸다.
키움은 "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KBO가 "오늘(4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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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김혜성 선수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히어로즈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김혜성 선수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고 알렸다.
김혜성은 지난해 이맘때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고, 올해 초 이를 구단에 전달했다. 키움 구단은 올해 1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127경기를 소화해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타율 0.326의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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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지에서는 김혜성에 대한 언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스팅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는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 역시 김혜성이 시애틀에 적합한 선수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시애틀 2루수는 2024년 타율 0.209,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3819타석을 소화해 삼진율 16.3%를 보였다"고 덧붙이며 김혜성이 시애틀에게 적합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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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혜성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과외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두번에 하고 있는데, 늘지가 않는다. 야구하기를 잘한 것 같다. 확실히 힘들다"고 털어놨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통역사와 늘 함께한다는 말에는 "그건 오타니다. 나는 영어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영어 공부는 미국 진출 후의 생활을 위해서기도 하지만, 자기 PR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미국 쪽 관계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무슨 말을 할지는 마음 속에 정해놨다. 그런데 비밀이다. 내가 가서 당당히 말할 거다. 그걸 외우고 있다. 발음과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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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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