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강철부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촉망받던 기대작들이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계엄군이 진입했다. 이와 동시에 각 방송사에서 방영 중이던 프로그램을 일시중단, 뉴스 특보 체제가 편성됐다.
밀리터리 서바이벌프로그램인 채널A '강철부대W' 역시 방송을 중단했다. 다만 같은 시각,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려는 의원·보좌진, 시민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뉴스 특보를 통해 보도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군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소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앞서 MBC '진짜 사나이' 시리즈와 채널A '강철부대'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으나, 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더 이상 이를 '예능적' 소재로 소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시국을 고려한 또 다른 갈등 작품은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이다. '슬전생'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좋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지나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들로 출연한다.
'슬전생'은 당초 올해 상반기 첫 방송을 예고했으나 지난 3월 의과대학 전공의들의 대규모 파업 사태가 일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슬전생'의 편성 시기가 연기됐고, 지난 3일 공개된 tvN 2025년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현실을 짚어봤을 때, '슬전생'의 편성 역시 무기한 보류인 셈이다.
작품을 소비하는 것은 대중, 곧 국민이다. 한때는 촉망받던 인기 작품일지라도, 사회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 '슬전생'부터 군대 예능까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한편 국회는 4일 오전 1시경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의결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경 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