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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대한민국, 싱가포르에 대승..'아시아여자핸드볼 7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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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상대 47-5 승리
11골 기록 전지연 MVP


파이낸셜뉴스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국가대표팀 차서연이 윙슛을 날리고 있다. 아시아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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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7-5로 꺾었다.

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수비에서 철벽 방어를 하고 빠른 속공으로 치고 나가면서 쉽게 득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22-2, 20골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은 상대의 실책도 많고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의 선방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골문은 난공불락이었다. 수비할 때는 송해리(부산시설공단)와 김보은(삼척시청) 두 피벗을 투입해 상대의 중앙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고, 중거리 슛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공격에서는 전지연(삼척시청)의 독무대였다. 전반 중반 교체되기까지 전지연이 무려 7골을 몰아넣으며 초반 14-1로 치고 나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반에는 서아루(광주도시공사), 윤예진(서울시청), 차서연(인천광역시청) 등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빠르고 넓게 코트를 활용했다. 오사라의 정확하고 빠른 롱 패스가 위력을 발휘했고,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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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MVP에 선정된 전지연. 아시아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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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에도 전지연과 서아루의 윙 그리고 정지인(대구광역시청)의 골로 30-3으로 달아났고, 전반과 다를 것 없이 대한민국이 쑥쑥 치고 나갔다. 김보은과 정지인 두 장신이 중앙 수비를 상대하면서 싱가포르의 중앙 공격을 방어했다.

중앙으로 몰리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윙에서 돌아가며 골을 넣는 것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차서연과 윤예진의 골로 37-3으로 달아났고, 손민경(삼척시청)이 대한민국의 40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양쪽 윙과 속공 그리고 손민경의 돌파가 돋보였고, 정진희(서울시청) 골키퍼가 골대를 든든하게 지켜 결국 47-5, 42골 차로 승리를 거뒀다.

던지는 대로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던 전지연이 11골을 넣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 윤예진, 차서연이 6골씩 넣어 윙 선수들이 29골을 합작했다. 여기에 오사라 골키퍼가 9개, 정진희 골키퍼가 7개 등 16개의 세이브로 76.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편 먼저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28-26으로 꺾고 1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4일 오후 7시30분 카자흐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자핸드볼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이계청감독 #전지연MVP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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