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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다년계약도 논의" 로하스, 끝내 180만 달러 '도장 쾅'…KT '430만 달러' 초호화 외인 트리오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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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T 위즈가 총 430만 달러(한화 약 60억 3000만 원)을 투자해 2025년 초호화 외인 트리오를 결성했다. 화룡정점이 바로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선수 측의 다년 계약 요구로 논의가 다소 길어졌던 분위기 속에서 로하스는 180만 달러에 결국 도장을 찍고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한화 약 25억 2000만 원)에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17년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로하스는 말 그대로 '수원의 왕'이다. 로하스는 2017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4시즌 연속 타율 3할 고지에 올랐다. 특히 2020시즌 로하스는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65볼넷,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으로 MVP 시즌을 보냈다.

로하스는 2021시즌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로 진출해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로하스는 일본 무대에서 실패를 맛보면서 2024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로하스는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2024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88볼넷, 108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로 녹슬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로하스는 2024년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 유력 수상 후보기도 하다.

KT 구단은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준 로하스가 2025시즌에도 필요했다. 1990년생으로 어느덧 베테랑 외야수가 된 로하스도 다시 일본 무대로 돌아가 힘든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익숙한 KT에 남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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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2025시즌 재계약 협상을 이어간 가운데 로하스 측에서 다년 계약을 요구해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다년 계약 발표는 없었지만, KT와 로하스와 동행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질지 예감할 수 있는 이슈였다.

KT 관계자는 "아무래도 로하스 선수가 현역 생활 마무리를 한국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커 보였다. 선수 측이 원했던 다년 계약도 서로 계속 논의했던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KT는 로하스에 앞서 기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사인했다. 쿠에바스는 2024시즌 31경기(173.1이닝)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 4.10, 154탈삼진, 59볼넷, WHIP 1.25를 기록했다. 기대만큼 호성적은 아니었지만, KT는 꾸준히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쿠에바스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쿠에바스와 비교해 하락세가 뚜렷했던 좌완 웨스 벤자민과는 결별을 선택했다. 벤자민은 2024시즌 28경기(149.2이닝)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 4.63, 156탈삼진, 48볼넷, WHIP 1.26에 머물렀다. 벤자민은 2024시즌 중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진 기간도 있었다.

결국, KT 구단은 벤자민을 대체할 좌완 외국인 선발 투수 후보군을 물색했다. 그 과정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보류권 없이 풀리는 행운이 찾아왔다. KT는 곧바로 헤이수스와 협상 테이블에 올인해 마음을 사로잡았다.

헤이수스는 2024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1이닝 소화, 13승 11패 평균자책 3.68, 178탈삼진, 44볼넷, WHIP 1.25로 KBO리그 데뷔 첫 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KT 관계자는 "내년 시즌 우리 팀 선발 구성을 보면 우완 2명, 좌완 2명, 언더핸드 1명으로 최상의 조합이 만들어졌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외국인 투수 2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웃음 지었다.

KT는 총액 430만 달러를 투자해 로하스-쿠에바스-헤이수스로 이어지는 초호화 외국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거기에 외부 FA 내야수 허경민까지 4년 총액 40억 원으로 영입하는 과감한 투자까지 진행했다. 여전히 야수진 전력 보강 가능성이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가 2025시즌 우승 유력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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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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