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X(옛 트위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어떠냐”라는 발언을 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 폭스뉴스는 2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항의하자 트럼프 당선인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달 25일 이웃 국가인 캐나다·멕시코를 상대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 문제를 해결하라”며 취임 당일인 내년 1월 20일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전격 방문해 약 3시간 동안 만찬을 하며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당시 회담에서 미국이 부과하려는 관세가 캐나다 경제를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그렇다면 당신의 나라는 미국을 착취하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응수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농담식으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함께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초조한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측과 트뤼도 측에 해당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