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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3점슛 넣는 법 잊었나...최근 NBA 4경기서 19개 시도해 모두 실패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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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3점슛 넣는 법 잊었나...최근 NBA 4경기서 19개 시도해 모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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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0대109로 대패...2017년 1월 이후 최소 득점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원정 경기의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난 모습. 패색이 짙어지자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Brad Rempel-Imagn Images 연합뉴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원정 경기의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난 모습. 패색이 짙어지자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Brad Rempel-Imagn Images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40)의 ‘조준경’이 고장난 것일까.

LA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이자, NBA(미 프로농구) 역대 최다득점(4만935점)의 주인공인 그가 4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제임스는 3일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원정에서 31분을 뛰는 동안 3점슛 4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쳤다. 공이 림에 미치지 못하거나, 좌우로 빗나가는 모습이었다. 최근 4경기에선 3점슛 19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그는 지난 10시즌을 통틀어 두 번째로 긴 중거리포 침묵에 빠졌다. 2015-2016시즌에 6경기 내리 3점슛 0개(18개 시도)에 그친 적이 있었다.

제임스는 이날 2점슛도 12개 중 4개만 꽂았고, 자유투마저 4개 중 2개만 넣으며 10득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시즌 평균 득점(22.0점)은 NBA에 데뷔했던 2003-2004시즌(20.9점) 이후 가장 적다. 그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해 6번 트리플 더블(공·수 3부문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하는 등 여전히 전천후 선수다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40세 생일을 4주 앞둔 베테랑의 출전시간(평균 35분)이 팀에서 앤서니 데이비스(35.4분) 다음으로 길다는 점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이커스는 80대109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2017년 1월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에서 73대122로 대패한 이후 최소 득점에 묶였다. 제임스 뿐 아니라 데이비스도 12득점(슛 성공률 29%)에 그쳤다. 레이커스의 심임 JJ 레딕 감독은 4쿼터 종료 7분41초 전 69-94까지 끌려가자 제임스와 데이비스 등 주전 4명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서부 컨퍼런스 8위인 레이커스(12승9패)는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로 주춤하다.

미네소타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서부 11위(10승10패)를 유지했다. 줄리어스 랜들(18점), 루디 고베어(17점 12리바운드)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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