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종합] "사랑도 좀 해봐야겠다 생각"…마이진 폭탄 고백에 현장 '들썩'('한일톱텐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사진 제공=MBN '한일톱텐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에 성인 현역 못지않은 걸출한 실력을 갖춘 리틀 현역들이 총출동해 가열찬 삼파전을 벌이며 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일 9시 3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7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8%, 전국 시청률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대교체에 도전한다는 거침없는 일성을 보낸 리틀 현역들 아즈마 아키, 빈예서, 고아인, 김유하, 김태웅이 출격해 여자 현역팀, 남자 현역팀과 팽팽한 기세로 맞붙었다.

먼저 MC 대성과 강남은 "평균 연령이 11.8세인 현역들이 출전해 트롯 세대교체에 도전한다. 리틀 현역과 삼파전"이라고 외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리틀 현역 팀장인 아키는 "자신은 억수로 있는데예. 아마 이기는 거 아이가"라는 구수한 사투리로 출사표를 던졌고, 여자 현역팀과 남자 현역팀은 노래로 응수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대결은 리틀 현역들의 랜덤 지목전으로 진행돼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첫 번째 랜덤 지목전에 나선 '리틀 이선희' 김유하는 "린을 만나고 싶었다.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하시는지 비결이 궁금하다"라면서 린과 민수현을 지목했다. 김유하는 기선제압용이라며 정국의 '3D'에 맞춰 고난도 댄스를 선보인 뒤 고음을 폭발시킨 '진달래꽃'으로 모두를 열광하게 했다. 민수현은 '나는 울었네'로 애처로운 느낌을 터트렸지만, '사랑없인 못 살아요'를 황홀한 감정 표현으로 꾸민 린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두 번째로 뽑힌 고아인은 가요제 우승상금만 차 한 대 가격이며 가요제를 휩쓸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아인은 너무 보고 싶은 사람으로 마이진을 꼽으며 '롤모델'이라고 고백했지만, 이내 대결 상대로 마이진과 신성을 지목해 마이진을 당황하게 했다. 고아인은 '천년을 빌려준다면'을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로 불러 뜨거운 기세를 증명했다. 이에 맞선 마이진은 "사랑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랑할 나이'를 가창해 무대를 장악했고, 신성은 '인생팁'으로 관록의 흥부자다운 신남을 전했지만 마이진이 승리를 거뒀다.

다음으로 '트롯 천재' 빈예서가 등장했고 빈예서는 "나온 김에 1등한 사람들끼리"라며 전유진과 손태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전유진은 '미스터 유'를 전매특허 감성 꺾기로 소화해 감탄을 일으켰다. 뒤이어 빈예서는 '꼬집힌 풋사랑'을 첫 소절부터 정통 트롯 꺾기로 선보여 "기술자가 따로 없었다"라는 극찬과 함성이 터지게 했다. 손태진은 '죽는 시늉'을 감성 장인답게 구슬픈 바이브로 담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 번째 지목자로 나선 '감성 신동' 김태웅은 김다현과 황민우를 부른 후 "김다현에게 복수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혀 폭소를 이끌었다. 김태웅은 '모정'을 완벽한 강약 조절로 소화해 기립 박수를 일으켰고, 김다현은 '돌고 돌아가는 길'을 물오른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이제 못하는 장르가 없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황민우 역시 '퍼포먼스 장인'답게 발재간 댄스 브레이크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연'을 선보였지만, 두 사람 모두 김태웅에게 패하고 말았다.

스페셜 대결인 '정통 대결'에서는 정통 엔카 '달님 오늘 밤은'을 들고 나온 아키가 '엔카 신동'다운 감성 끝판왕 무대를 안겨 소름 돋게 했다. 린과 민수현은 '여자이니까'로 목소리와 화음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무대를 꾸몄고, 빈예서와 김태웅은 '홍도야 우지마라'로 나이를 무색케 하는 깊은 정통 트롯의 전율을 선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퍼포먼스 대결'에서는 마이진, 황민우와 김다현, 김유하가 맞붙었다. 마이진, 황민우는 '대찬 인생'으로 '퍼포먼스 전쟁'에 나선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표현해 환호를 자아냈고, 김다현, 김유하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10대의 상큼함과 사랑스러운 칼맞춤 댄스를 선보였지만 마이진과 황민우가 승리자로 호명됐다.

다음 승부를 가릴 대결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과 손태진, 신성, 민수현이 나선 'TOP3 대결'이 펼쳐졌다. 각 팀의 자존심을 걸고 벌어진 빅매치에서 손태진 신성, 민수현은 오랜만에 '꽃보다 불트맨'을 패러디한 등장을 선보였지만, 오히려 리틀 현역들의 차가운 반응을 얻은 후 민망해했다. 세 사람은 '꽃바람 여인'으로 살랑거리는 댄스와 흥 분출을 이뤄냈다. 이에 맞서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은 '조약돌 사랑'으로 3인의 매력이 최고로 발산되는 하모니를 완성, 리틀 현역팀에게 몰표를 받아 승리했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아키와 별사랑, 세컨드(홍예나, 조은별, 라니)가 맞붙었고, 아키는 "별사랑도, 세컨드도 대결하고 싶지 않다. 여기 있고 싶지 않다"라는 사전 인터뷰로 박장대소를 일으켰다. 아키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비나리'를 불러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별사랑은 긴 팔다리를 이용한 춤동작과 손바닥에 쓴 '잠깐' 글자로 유쾌한 무대를 끌어냈다. 웨이터 의상과 독특한 분장으로 등장한 세컨드는 '뿐이고'로 가창과 댄스, 연기가 어우러진 서커스 같은 신명나는 무대를 완성하며 "미쳤다"라는 아키의 격한 칭찬을 받은 끝에 승리했지만, 여자 현역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