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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족쇄부부’ 남편 “아내에게 2시간마다 연락 필수..늦으면 죽인다고”(결혼지옥)[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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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임혜영 기자] 연락에 집착하는 '족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아내와 그의 요구가 통제라고 느껴지는 남편, 일명 ‘족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남편은 미용실에서 일하는 도중 불안한 표정으로 휴대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이 연락하는 사람은 바로 아내.

남편은 “두 시간마다 연락하면 알람 맞춰놨냐고 의심하고 메시지만 보내거나 전화만 하거나 하나로만 하면 안 된다. 섞어서 연락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통화 녹음본을 공개했고, 3시간 가까이 연락을 못했다는 이유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남편은 초조한 듯 시계를 보다가 차를 몰고 집으로 전력 질주했다. 남편은 차를 과격하게 몰면서까지 귀가에 서두르는 이유로 “같은 시간에 퇴근하더라도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도착한다? ‘다른 데 들렸다 왔어?’, ‘일부러 늦게 온 거지’ (구박한다)”라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에게 사과부터 했다. 아내는 “일이면 늦어도 된다는 것이냐. 나는 애 키우고 싶어서 키우냐. 연락도 씹고. (고객 핑계 대는 건) 핑계로밖에 안 들린다. 넌 왜 내가 원하는 걸 하나도 안 들어주냐. (내가 원하는 건) 이혼하는 거”라고 소리쳤다.

남편은 이날 10분에서 20분 정도 평소보다 집에 늦게 온 것. 아내는 “손님이 없으면 좀 일찍 퇴근해도 되지 않냐”라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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