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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베테랑 김정은(37) 선수가 통산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습니다.
김정은은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득점해 WKBL 통산 8천141점을 기록했습니다.
김정은은 직접 공을 몰고 페인트존으로 들어가 슛을 쐈고,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 주변에서 살짝 머문 뒤 그물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천139점을 넣었던 김정은은 통산 571번째 경기에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의 8천140점입니다.
김정은이 WKBL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등극하자 게임 시계는 잠시 멈췄고 장내 아나운서가 김정은의 대기록을 알리자 관중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김정은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고 양 팀 벤치와 인사를 나눈 뒤 심판진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정은은 2017-2018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5천787점을 넣었습니다.
이후 우리은행에서는 여섯 시즌 동안 2천14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부터 친정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맏언니로 팀을 이끌며 338점을 추가했습니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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