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2 (월)

[POP이슈]"녹취록 유포" 5년간 김준수 협박→8억 갈취한 女 BJ, 결국 구속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김준수/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약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여성 BJ가 구속기소됐다.

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여성 BJ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약 8억 원가량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지난달 15일 경기북부경찰청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준수를 알게 된 후 나눈 사적인 대화와 음성을 몰래 녹음해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왔다. 이에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다"라고 전했다.

김준수 역시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심사적부심 중이야"라고 입을 열며 A씨가 네일 아티스트인 척 접근해 왔다고 밝혔다.

이후 김준수 소속사는 A씨가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A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