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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종합]"친근 이미지 연장선"‥'오지송' 전소민, '런닝맨' 하차 후 신도시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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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최다니엘, 장희령, 전소민, 공민정, 김무준/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런닝맨' 하차 후 배우로 돌아온 전소민이 KBS N이 10년만 제작한 드라마에 사활을 건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극본 조유진, 최룡, 민지영/연출 민지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천당 밑 천포 신도를 배경으로 사랑도, 결혼도 쉽지 않은 위장 유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 천포 생존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KBS N이 10년 만에 제작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민지영 감독은 "신도시와 30~40대 여성들의 이야기다. 여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코믹하게 풀어냈다. 예측할 수 없는 우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측할 수 없는 여자의 우정과 케미를 봐달라"고 소개했다.

10년 만에 KBS N이 제작한 드라마라는 점에 민지영 감독, 전소민은 부담을 느꼈다. 전소민은 "심적인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실례고, 있다고 하면 약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 함께하는 배우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많은 분이 봐주실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아 힘을 얻었다. 또래 배우들과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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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 전소민, 김무준/사진=민선유기자



전소민은 돌싱녀이자, 조카 제이 때문에 위장 유부녀가 된 지송이 역을 맡았다. 지난해 SBS '런닝맨'에서 하차 후 새 작품으로 돌아온 전소민은 "생각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런닝맨'을 잘 마무리하고 오픈된 첫 작품이다. 밝고 경쾌하고 내 스스로도 환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을 찾던 차에 이 대본이 왔다. 한편으로는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던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이다.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보답처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가장 하고 싶었던, 조금은 일상적이고 편안하고 유쾌한 작품이라 한 번에 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 원했던 작품을 촬영하는 중이라 여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모든 마음이 보는 분들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연기하는 전소민이라는 사람을 잘 모르는 분들께도 저를 잘 알아봐달라고 어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많은 분께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민정은 소문의 중심이자, 파워J 워킹맘 최하나 역이다. 공민정은 지난 9월 결혼 후 첫 작품이다. 공민정은 "아무래도 남편이 배우라서 그런지 작품에 대해 공유하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매일 혼자 해결해야 했는데, 이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발전시킬 수 있어 가장 크게 달라졌다. 남편도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하고 응원해줬다"라고 말했다.

지송이 덕에 찬양 도파민이 솟구치는 부잣집 막내딸 안찬양 역의 장희령은 "전소민, 공민정과 모여서 수다 떨고 밥을 오랫동안 먹었다. 촬영 때문에 바빠서 따로 만나진 못하지만, 현장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다. 너무 따뜻하게 잘 챙겨주셔서 막내로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최다니엘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현우 역이다. 최다니엘은 "공감이나 감정적 위로보다는 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캐릭터다. 너무 반듯하고 권위적인 인물은 아니다. 허당미가 있다. 공감되는 아픔이 다 있고, 인간적인 면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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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정, 전소민, 장희령/사진=민선유기자



천포의 미소천사 카페 사장 김이안 역을 맡은 김무준은 "흔히 말하는 댕댕미가 있는 캐릭터다. 밝게 웃고, 환한 미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전소민, 공민정, 최다니엘은 86년생으로 동갑이다. 전소민은 "제가 단톡방을 만들고 노력했다. 너무 즐거웠던 게, 서로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대화하고 공감했다.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또래의 우정을 녹여냈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최다니엘과의 로맨스 호흡으로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최다니엘이 로코 장인이지 않나. 눈앞에서 체험하니까 왜 장인인지 알겠더라. 상대의 로맨스 능력을 끌어내는데 탁월하다. 예전에 우연한 자리에서 만난 적 있다. 저를 기억 못하긴 했지만, 이후 나름 두 번째 만남이라 쉽게 친해진 것도 있다. 최다니엘이 분위기 메이커다. 호흡에 굉장히 시너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다니엘은 "드라마 이전에 사석에서 만난 적 있다. 그걸 까먹은 게 아니라 잠시 접어둔 거다. 마침 먼저 알아보고 얘기해주더라. 전소민을 실제로 만나고 깜짝 놀랐다. 정말 좋고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 되게 힘들텐데도 내색 안 하고, 힘을 더 불어 넣어줘서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소민은 시청률에 대해 "카페나 식당에서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잘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감이 된다면 잘 된 거 아닐까.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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