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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살고 싶으면 멈춰라"···파리 샹젤리제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울려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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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랑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기념 대형 이벤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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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가 열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오징어게임' 속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프랑스판 '무궁과 꽃이 피었습니다'인 '하나, 둘, 셋, 태양' 게임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오징어게임' 오프닝을 장식했던 인형 '영희'도 있었다. 또한 얼굴을 가린 수십 명의 '핑크 가드'도 있었다. 다만 '오징어게임'처럼 숨어있는 사격수들은 없었다. 이날 프랑스 체감 온도는 4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프랑스 유명 인플루언서 3명을 팀장으로 내세워 치른 팀전이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규칙은 간단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출발점에서 도착지까지 가야 하며, 술래가 보는 사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탈락이다.

욕심을 부리다 삐끗한 참가자를 핑크 가드들이 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등 추운 날씨에도 콧물도 닦지 못한 참가자들이 속출했다는 후문이다.

참가 상품은 '오징어게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음으로 펼쳐졌던 달고나 게임에 등장했던 달고나 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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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벤트는 넷플릭스 프랑스가 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2'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조아킴 트윌 넷플릭스 프랑스 대변인은 "프랑스에는 오징어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정말 많다"며 "시즌2로 돌아온 이 시리즈를 축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이벤트를 생각해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는 이날 이벤트에 이어 오는 10일엔 파리 시내 대형 극장에 2800명의 '오징어게임' 팬을 초대해 시즌2의 첫 1·2화를 사전 상영한다. 이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우승한 참가자들도 시사회에 초대된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서바이벌 드라마다. 공개 당시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작품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글로벌 순위 집계에서도 46일 연속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전 시즌 게임 우승자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릴 예정이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탄탄한 배우진의 앙상블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고편에 공개된 빅뱅 출신 최승현(탑)은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사람들을 밀어 넘어뜨려 희생시킨 뒤 "땡"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어떻게 활용될지 이목이 쏠린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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