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
김정현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돈을 되찾아올 방법을 생각해 냈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20회에서는 고민 끝에 돈을 가져오기로 한 강주(김정현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강주는 세탁소에 갔다 우연히 으악산에서 100억 원을 가져오지 말걸 그랬다는 봉희(박지영 분)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100억이면 우리 엄마 돈이랑 똑같은데.. 그래서 AA 5만 원 현금을 1억씩이나 가지고 있던 거예요? 세 분이 도둑놈이었어요? 우리 엄마 돈을 훔쳐다 침대 밑에 쌓아둔 거 맞아요?’라고 경악했다. “할아버지가 5만 원권이 나온 날 작정하고 모은 돈이기 때문에 몽땅 AA로 시작할 수 밖에 없어”라는 지연(김혜은 분)의 말을 떠올린 강주는 “침대 밑을 봐야겠어”라고 결심했다.
지연과 합의 이혼하기로 한 승돈(신현준 분)은 “내가 집값에 위자료까지 쳐서 넉넉하게 줄게”라며 집을 자신이 사겠다 제안했다. “놀고 있네. 이만큼 주면 내가 이 집 당신한테 팔게”라며 거액을 제시한 지연은 승돈이 기꺼이 받아들이자 이유를 물었다. 승돈은 “어제 형사가 금고 확인하려고 둘러보고 갔어. 다른 사람이 살 경우 벽을 뜯으면 의심 받을 거야. 들통나면 큰일이잖아”라며 “내가 이 집 사서 책임지고 해결할 테니까 당신은 더 이상 들쑤시고 다니지 않겠다 약속해”라고 말했다.
강주는 과일을 사왔다는 핑계로 집 안에 들어가려 했지만 다림의 가족들은 호락호락 그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결국 강주는 퇴근하는 다림에게 무작정 “나 배고파. 라면 하나 끓여주라”라고 부탁해 집에 쳐들어갔다. 강주는 다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바지에 라면을 쏟고는 “할아버지 바지 하나만 빌려줘”라며 만득(박인환 분)의 방에 들어갔다.
다림이 라면을 치우고 있는 틈을 타 강주가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올리려던 순간, 마침 만득과 길례(김영옥 분)가 돌아왔다. “이 화상이 왜 이 방에 들어와 이러고 있냐?”고 갸웃하던 만득과 길례는 벗어놓은 바지를 보고 “너 다림이랑 뭔 짓 했어?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며 효자손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강주는 매 타작을 피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강주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엔 미연(왕지혜 분)을 공략해 만득과 길례의 침대 밑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수십 억의 현금 다발을 보고 놀라면서도 차분히 촬영까지 한 강주는 신발장에 놓여있던 집 열쇠까지 훔쳐 달아났다.
할아버지의 성묘를 갔던 강주는 으악산이 어머니 지연의 소유라는 것을 알고 “그 돈은 엄마 돈이야. 엄마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 여기 엄마 땅에 묻는 거다”라고 결심했다. “내가 태운 30억이랑 다림이 눈 수술비를 빼면 남은 돈은 62억. 그 돈을 지금 엄마한테 주면 엄마는 탈세범으로 130억을 내야 한다. 다림이네 집은 절도범으로 감옥에 가야 한다, 풍비박산 난다. 신고는 안 된다”고 다림의 가족과 자신의 어머니에게 모두 좋은 방법을 떠올린 강주는 “엄마 몰래 돈을 여기 묻어두고 어떻게 할지 다시 생각해보자. 침대 밑의 엄마 돈은 내가 찾아오는 게 맞는 거다”라고 다짐했다. 강주는 다음 날 다림의 집이 빈 틈을 타 잠입했다.
한편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일 밤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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