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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NCT드림(NCT DREAM)의 ''더 드림 쇼3: 드림스케이프' 피날레 인 서울('THE DREAM SHOW3: DREAMSCAPE' FINALE in SEOUL)' 마지막날 공연이 진행됐다.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시즈니(팬덤명)와 만난 NCT드림이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것. 추위도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고척 스카이돔 일대는 시즈니로 가득했다. 공연장 역시 일명 '하느님석'으로 불리는 4층까지도 빈틈 없이 꽉 채워졌다.
NCT드림 멤버들은 “막콘(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후회없이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박스(BOX)' '노 이스케이프(No Escape)' 'SOS'로 포문을 연 뒤, '포이즌(Poison)(모래성)' 등 강렬한 성숙미가 돋보이는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119'는 록 버전으로 편곡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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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쥔은 “와줘서 감사하다. 막콘이니 끝까지 즐겨보도록 하자”고 말했고, 제노는 “막콘 끝내주게 즐길 준비 됐나”, 재민은 “마지막 공연이라 시원섭섭하지만 즐길 준비 됐나”라고 물었다. 지성은 “3일간의 콘서트 중 오늘이 최고다. 집에 돌아갈 힘 안넘기고 다 쏟아붙겠다”고 말해 환호성이 터졌다. 해찬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돌아봤다.
이어 천러는 “무대를 하다 조끼가 벗겨졌다. 이게 오늘의 마음가짐이다. 내 열정을 옷으로 가둘 수 없다. 나 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 막콘이라 200% 힘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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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는 “'비트박스' 무대는 오랜만이지 않나. 새로 바꾼 90's 메들리였다”라고 만족하며 “팬들에게 공연마다 묻는 질문이 있다. 컨셉트 3가지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에 소리를 지르면 된다. 큐티·섹시·청량”이라고 소개했다. 객석에서는 청량 컨셉트에 대한 환호성이 가장 컸다.
팬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NCT드림은 청량한 매력이 돋보인 무대도 선보였다. 미끄럼틀 무대 장치가 돋보인 '비트박스(Beatbox)'와 신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위 고 업(We Go Up)'을 비롯해 '번지(Bungee)', 리메이크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캔디(Candy)'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데뷔곡인 '츄잉껌(Chewing Gum)' 무대로 반가움을 더했다.
'발자국' '북극성' '숨'으로 이어지는 감미로운 무대도 '귀호강'을 선사했다. 그간 뛰어난 퍼포먼스로 주목 받은 NCT드림이지만, 수록곡 무대에선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웬 아임 위드 유(When I'm With You)'를 비롯해 'ISTJ' '스무디(Smoothie)' 등 대표곡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웬 아임 위드 유' 무대에선 팬들에게 청혼을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고척돔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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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CT드림은 3시간 동안 앵콜곡까지 29곡을 선보이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선물했다. 재민은 “여러분의 떼창은 언제 들어도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NCT드림 멤버들은 '오랜 후에도 변함없을 너와 나의 마음' 등 시즈니의 슬로건 이벤트에도 감동한 뒤 연신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 말미 NCT드림은 무사히 투어를 마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먼저 천러는 “고척에서 시작했는데 고척에서 마무리 하게됐다.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났다. 이번 투어 통해서 진짜 여러분들과 더 친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더 성장한 느낌이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추억이 된 투어다. 벌써 다음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그 때도 와 달라.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 투어 함께한 모든 스태프들 감사하다. 그리고 항상 여러분들 덕분에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라고 공을 돌렸다.
해찬은 “시즈니에게 감사하다. 6개월이란 시간 동안 투어랑 앨범 준비랑 여러가지들 같이 하면서 우리가 정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그 시간을 잘 이기고 버텨낸 멤버들에게도 박수 쳐줬으면 좋겠다. 잘했다”며 “이 일을 하면서 정말 어렵다고 느끼는 게 정답이 없다는 거다. 우리는 정답이 없는 걸 향해 여러분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24시간 피, 땀 흘려가며 열심히 만든다.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앨범이다. 조금 아쉬워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계속 달려나갈 힘이 생길 듯 하다”고 당부했다.
지성은 “끝이라니 말도 안된다. 끝나지 않을 듯 했던 '드림쇼3'가 끝났다. 기분이 묘하다. 날짜를 확인해보니 12월 1일이더라. 이제 진짜 2024년이 끝나간다. 개인적으로 2024년은 내게 있어서 특별하고 특이한 해였다.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2025년은 올해의 장점을 가져가되 아쉬움은 보완하고 싶다. 기대해 달라. 열정으로 모인 7명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우리에게 열정을 줘서 감사하다. 시즈니가 있어서 우리도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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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쥔은 “시즈니 스스로 쓰담쓰담 했으면 좋겠다. 모든 스태프들과 시즈니에게 고맙다. 그리고 나에게도 감사하다. 이 모든 걸 이겨낸 나 너무 감사하다. 그걸 도와 준 여러분이 제일 감사하다. 그래서 다시 나와 말할 수 있다”고, 제노는 “제일 처음 시작은 '드림 이스케이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콘서트 하고 월드투어 하고 '드림 스케이프' 앨범이 나오고, 이제 진정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여러분 덕분에 이 마침표를 예쁘게 찍을 수 있었다. 여러분이 오늘 같이 즐겨주고 무대를 느껴줘서 오래 기억될 마침표라 생각한다. 감사하다. 특히 올해가 드림에게, 마크 형에게 힘든 한해였을텐데 드림이들을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콘서트 하는 거다. 콘서트는 특별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다. 그걸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주는 거다. 고맙다. 보러 와준 여러분도 행복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말하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벌써 12월이다. 우린 스케줄이 계속 있다. 마침표란 이야기가 나왔지만 내일 모레 또 일본을 가고 미국을 가는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걸 떠나서 일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우린 그걸 보고 힘을 얻고 계속 활동한다. 지난 3일인 행복했다. 일이지만 순수하게 행복하게 해 준 콘서트였다. 그래서 너무 소중했다. 2025년엔 더 멋지고 성장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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