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고려대)이 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차준환은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에서 최종 총점 264.59점을 기록하며 2위 서민규(244.23점), 3위 이시형(240.66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기를 선보이며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히 성공해 높은 수행점수(GOE)를 획득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를 연달아 성공하며 기술적 안정감을 보였다.
다만 일부 과제에서 작은 실수를 보이기도 했다. 후반부에서는 코레오 시퀀스와 여러 난도 높은 스핀 기술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연관이 있어 중요하다"며 "동계 아시안게임 첫 출전 역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최근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회복에 집중하며 이번 대회 준비를 이어왔다. 또한 스케이트화 교체와 관련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기 직전 기존 스케이트로 돌아가 적응 과정을 겪었다고 밝혔다.
피겨 서민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위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66.95점을 받아 최종 244.23점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메달을 따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서민규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2025년 4대륙선수권대회는 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4대륙선수권대회는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참가한다. 해당 대회 나이 기준은 4대륙선수권이 열리는 년도의 7월 1일 이전까지 만 15세 이상이 되는 선수여야 한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 생이다.
대신 서민규는 오는 5일부터 프랑스 그레노블에서 열리는 2024-2025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격을 앞두고 있다.
피겨 이시형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위에 오른 이시형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와 4대륙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2025-2026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며, 상위 선수들은 4대륙선수권대회 및 국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