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어게인TV] '전참시' 최강희, 영화같은 데뷔 '감탄'…성공적인 강연 "못해도 최강희입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MBC '전참시' 방송캡쳐



최강희가 고등학교 강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전날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강희가 고등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트를 꺼낸 최강희가 "매니저님 강의 해봤어요?"라고 물었다. 최강희는 "고등학교 1,2학년 애들한테 진로 특강하러 가요. 강연을 잘 못할 거라고 확신햇는데 떨림을 누르고 앞머리를 까고서라도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꿈이 없었어요. 일단 공부에 취미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살다 보니까 드러나는 시기가 다르잖아요. 그걸 빨리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을까봐"라고 강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가 달라진 학교 풍경에 신기해했다. 최강희는 "어렸을 때는 학교가 진짜 싫었거든요. 출석일수가 간당간당했다. 교문을 보면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들어가도 탈출 본능이 있어서 계속 기어나왔어요. 놀이터에 앉아있기도 하고 밖에서 학교를 바라보기도 했다. 저희 엄마는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엄마도 엉뚱하셔서"라고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강희가 긴장한 모습으로 학생들이 모인 강당으로 향했다. 최강희는 "저 알아요? 저는 여러분보다 나이가 두 배 이상 많아요. 엄청 엄청 떨려요"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최강희는 "난 저때 이미 알았어. 이 시간이 엄청 길거다. 그냥 어마어마하게 길 거다. 빨리 내일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정신이 어디론가 간 거예요"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최강희는 "요즘도 등급이 있나요? 저 때는 15등급까지 있었어요. 인간이 더 많았어요. 한 반에 54명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15등급이었어요. 공부를 엄청 못했었죠. 꿈도 없었고. 그나마 좋아하는 게 다이어리 꾸미기. 다이어리가 어떤 거였냐면. 97년도 거예요. 글씨를 써도 엄청 예쁘게 쓰는 걸 좋아했고. 좋아하는 예쁜 사람들 연기자들 사진도 붙이고. 전지현 씨랑 심은하 씨를 좋아했더라고요"라고 자신의 다이어리를 공개했다.

최강희는 "저는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이 됐어요. 그때 당시에는 종이 잡지에 선발대회 같은게 되게 많았어요. 저를 되게 예뻐했던 친구가 나가면 어떻겠느냐해서 내게 됐는데 운 좋게 2등을 하게 됐어요. 단역 제의가 들어와서 단역을 나갔다가. 이 다이어리를 신데렐라처럼 버스에 놓고 내린 거예요. 방송국 사람들이 다 봤다는 거예요. 그때 제가 우는 게 화면에 찍혀서 교복을 입었는데 잘 어울렸고"라며 데뷔를 하게된 스토리를 풀었다.

최강희는 "다이어리 찾으러 갔을 때 박찬홍 감독님을 만났다.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 정식 주인공 데뷔는 처음이었어요. 저 이거 주인공 하나 찍고 인생이 달라졌어요.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창문에 애들이 다 붙어 있어서 누구 보는 거지? 했는데 다 저를 보고 있는 거였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강희는 "너무 신기했어요. 제가 저기에 설 수 있다는 게. 내가 학교에 와서 강단에 서서 애들한테 무언가 얘기할 수 있다니. 정말 오래살고 볼 일이다. 이런 생각을 계속 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 3시 윤남노가 자신의 레스토랑에 들어섰다. 윤남노는 "제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라고 말했다. 이어 재패니즈 프렌치에 대해 윤남노는 "프랑스 요리의 수스가 화려하다면 여기는 절제되고 깔끔함"라고 설명했다.

윤남노가 바로 생선 손질에 나섰다. 윤남노는 "생선은 시간밖에 없어요. 퀄리티를 좋게 하려면"라고 말했다. 이어 윤남노는 "일식으로 요리를 시작했어요. 초밥 장인이 꿈이었어요"라며 생선 손질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생선 손질을 끝낸 윤남노가 새벽 4시에 퇴근해 집으로 돌아갔다.

어머니 때문에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는 윤남노는 "저희가 냉면집을 했었어요. 중학교 1학년 겨울에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으셨다. 어머니가 요리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셔서 어머니랑 같이 운영을 하게 됐죠. 어머니 앉혀놓고 제가 요리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스토랑에 출근한 윤남노는 "재료 애매한 거 있지? 애매한 거 쓰지마. 너네가 먹어. 손님 드리지마"라며 직원들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접 손님들을 응대하는 윤남노는 "저는 제가 봐야 해요. 표정이 제일 중요해요. 손님께서 그 자리에서 어긋났다고 생각이 들면 불안해요. 다 만족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이 생각밖에 안 들어요"라고 말했다.

밀리는 주문에 지켜보던 윤남노가 불안해했다. 윤남노는 "나 한 바퀴 돌고 올게"라며 손님 응대로 시간을 벌었다.

레스토랑 일을 끝내고 윤남노가 유명 호텔에 찾아갔다. 윤남노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구라는 이경진 셰프를 찾아간 것. 윤남노는 "이 친구가 데판(일본식 철판요리) 업계 톱 티어예요. 요리하는 친구 중에 제일 오래 됐고. 제일 소중한 친구예요"라고 소개했다.

친구의 요리에 윤남노는 "올해 먹은 요리 중에 제일 섬세하다"라며 극찬했다. 친구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중학교 3학년 때 요리 대회 나가서. 오믈렛이랑 양배추 써는 거. 고등학교 3학년 같이 살 수 있던 계기가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윤남노는 "너희 부모님이 3년 동안 내 어머니를 대신 해주셨지"라고 덧붙였다.

윤남노는 친구의 옥돔 요리에 "같은 시즌에 네가 이 요리를 했으면 너 보류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데 애매해 간이. 흑백요리사 나가도 되겠다 너"라며 폭풍흡입했다. 이어 친구는 "시청률 올리려고 나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너희 가게 가서 내가 말 안한 부분이 있어. 다 맛있지는 않더라고. 진짜"라고 말해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