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지니스 리뷰’. 사진| E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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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호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대전역에서 성심당이 사라질 뻔한 사연과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는 12월 2일 밤 12시 40분 방송되는 EBS 교양프로그램 ‘EBS 비지니스 리뷰’에서는 권세호 공인회계사 겸 기술경영학 박사가 ‘감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환경과 기술 혁신은 조직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 규제 준수 등 복잡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의 가치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인 ‘감사’. 이제 감사는 규정 준수와 부정 적발이라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 리스크 관리, 조직 가치 증진, 기술 활용까지 아우르며 조직의 안정성과 미래를 책임지는 포괄적인 기능으로 확장되고 있다. 나아가 AI와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조언자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감사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 대전역 명물 빵집이 사라질 뻔한 사연 - 12월 2일(월)
대전의 대표 명물, 성심당. 맛있는 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전역 2층에 있는 성심당 매장은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일부러 내려서 들를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지점이었다. 하지만 올해, 임대료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갑작스럽게 3배 이상 불어난 갱신 임대료는 성심당에 큰 부담이었고, 결국 공개경쟁 입찰이 무려 5차까지 유찰되었기 때문이다.
임대료 논란과 형평성 문제로 고조되던 갈등은 놀랍게도 ‘감사’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해결되었다. 어떻게 교착상태에 빠진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성심당 매장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적발과 통제를 넘어 준법 감시와 부정 예방, 더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통찰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확장된 감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 내부 통제에 실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12월 3일(화)
2021년, 한 개인이 1,440억 원에 달하는 반도체 소재 회사의 지분 7.62%를 한꺼번에 사들여 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내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파주 슈퍼 개미’ A 씨의 등장이었다. 거액의 자금 출처를 두고 온갖 추측이 쏟아졌고, 이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자금의 출처는 바로, 자금관리부서 재무팀장으로 일하던 A 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A 씨가 횡령한 총금액은 무려 2,000억 원이 넘었다.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의 돈을 횡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 도덕적 해이, 경영진의 안일함이 있었다. 이처럼 ‘내부 통제’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자금의 흐름과 조직 내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이런 비극적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까?
▷ 내부 통제가 흔들리는 것을 막으려면 - 12월 4일(수)
한때 독일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던 와이어카드. 14년 만에 매출액은 무려 50배, 영업이익은 70배 이상 급증하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9년 내부 고발과 언론 보도로 와이어카드의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를 통해 19억 유로에 달하는 현금 자산이 실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심지어 금융 당국과 회계법인의 부실한 감시 속에서 부정이 수년간 은폐되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회사는 결국 파산에 이른다.
이 사건은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가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오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다면 내부 통제를 흔드는 공모를 막고,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부 고발과 내부 통제 시스템, 그리고 감사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자.
▷ 기술이 감사의 미래를 바꾼다 - 12월 5일(목)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기술 혁신은 조직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 같은 첨단 기술의 도입은 감사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감사는 적발과 통제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기존 방식으로는 놓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며, 비정상적인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혁신은 기회만큼이나 새로운 과제도 던지고 있다. AI 감사 시스템의 도입은 내부 통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 ESG 감사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감사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감사의 미래를 고민해 보자.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매일 밤 12시 40분 방송되는 ‘EBS 비즈니스 리뷰’ ‘내부 통제와 감사의 역할’ 편에서는 권세호 감사와 함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감사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다룰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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