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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28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 6기 부부인 '본능부부' 김은석, 김보현 부부의 일상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41살 남편 김은석과 31살 아내 김보현은 현재 결혼 12년 차로 6남매를 키우고 있다. 아내 뱃속에는 일곱째도 자라고 있어 곧 7남매가 된다.
두 사람은 2022년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미녀와 야수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아내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의 이혼과 학교 폭력을 겪으며 외로운 삶을 살다가 10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인 현재 남편과 18살 때부터 교제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됐고, 미혼모센터로 찾아가 출산을 했다. 고딩엄빠 방송에서 이들은 5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2년 만에 자녀 2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혼을 원하는 아내는 "남편은 무직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돈으로 스트레스를 준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아이가 6명인데도 "5만 원으로 장을 보자"고 예산을 얘기했다. 남편은 아내의 해산물을 먹고 싶다는 말을 듣자마자 "정신 차려. 비싼 것만 좋아하냐?"라며 바로 구박했다. 남편은 임산부인 아내가 먹고 싶어하는 해산물은 사주지 않으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육류는 잔뜩 샀다.
남편은 자식보다 자신의 식사가 먼저였다.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 둘째 아이가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 엄마, 아빠 먹고 나서"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전부터 항상 음식은 부부가 먹고 난 뒤 아이들의 순서라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밥상에 올라간 불고기를 부러워하자, 부부는 아이들에게 방에 들어가라고 한 뒤 둘이서만 불고기 반찬에 밥을 먹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아이들 입에 먼저 넣어야 하는 것이 부모"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박하선 역시 "아이들이 듣고 배우는 게 많다. 이런 환경은 너무 힘들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 있으니까 체할 것 같다고 해서 그랬다"며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지 몰랐다"고 했고, 남편은 "아이들이 센터에서 일찍 먹고 와서 안먹어도 되는 줄 알았다"며 변명을 이어갔다.
불고기로 저녁을 맛있게 먹은 부부는 치킨을 세 마리 시켜서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전혀 먹이지 않는 데다 "저랑 아내는 밖에 나가 먹고 나머지는 사 들고 와서 애들에게 준다. 큰 애들은 라면을 먹고 작은 애들은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남편의 욕구는 수면욕과 성욕으로도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이 하루에 12시간씩 자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의 거부에도 남편의 요구는 이어졌고, 서장훈은 남편에게 "너 왜 그러니 정말"이라며 출연자에게 최초로 반말까지 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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