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 올 3월 도박 혐의로 해고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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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ESPN은 28일(현지시간) 오타니가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던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전 통역이었던 미즈하라는 그의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에서 32만5000달러(약 4억5300만 원)어치의 야구 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함께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연방법원 앞에서 미즈하라 잇페이 전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가 걸어가고 있다. 2024.06.0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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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다 오타니와 친분을 쌓았고, 이후 오타니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개인 통역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에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며 해고당했다.
이후 미국 검찰의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7억4000만 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미즈하라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 114만 9400달러(약 15억 73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돈으로 몰래 구매했던 거액의 야구 카드까지 반환해야 할 처지가 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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