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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해냈다!…UEFA 공식 'UCL 이주의 팀' 선정 "강력한 수비로 팀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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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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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유럽대항전 최상위 단계인 챔피언스리그의 리그 페이즈 5차전이 모두 끝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주의 팀을 선정, 발표했다.

4-1-2-1-2 포메이션이 기준이 된 가운데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의 17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와 함께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퀴빈 켈러허(리버풀), 좌우 윙백에는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리엔 팀버(아스널)가 선정됐다.

중원엔 라데 크루니치(츠르베나 즈베즈다), 말릭 틸먼(PSV 에인트호번),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로 구성됐고, 최전방 투톱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가 뽑혔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헤더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맹활약을 펼쳤다. UEFA 평가단도 이러한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UEFA는 "PSG와의 홈 경기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었다. UEFA 경기감독관으로부터 강력한 수비로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라고 김민재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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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김민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PSG 공격을 대부분 차단하며 공격 시점 역할도 했다. 전반 6분엔 김민재의 압박 가담 이후 공격이 시작됐고 자말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김민재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김민재가 계속 따라가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뮌헨이 전반 38분 결국 선제골에 성공했고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뮌헨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얻었다. 키미히의 코너킥이 가까운쪽 포스트로 감겨 들어왔고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가 간신히 이를 쳐냈다. 하지만 클리어링이 제대로 되지 못했고 골문 바로 앞에 있던 김민재 앞으로 떨어졌다.

김민재는 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로 그대로 밀어 넣었다. 김민재는 득점 직후 홈 팬들 앞에서 포효했고 센터백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와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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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득점 직후에도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변화 없이 시작한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여전히 중앙을 틀어막으면서 PSG의 공격을 저지했다. PSG는 마지막까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최종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대로 1-0으로 끝냈다.

뮌헨은 7경기 무실점 승리를 가져갔고 김민재가 MVP급 활약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데이터로 그대로 드러났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55/59), 기대 득점 0.39, 정확한 롱패스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7회, 헤더 클리어 4회, 인터셉트 2회, 수비 액션 13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2/3), 공중볼 경합 성공 50%(1/2)로 대단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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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UEFA 발표에 앞서 통계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포지션별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 11명을 뽑아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김민재와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데마르 안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렉스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이 백4를 구성했고, 골키퍼 자리엔 드미트로 리즈니크(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엔 실라스(츠르베나 즈베즈다), 샤를 더케텔라러(아탈란타), 말릭 틸만(PSV에인트호번),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뽑혔고, 최전방 투톱 자리는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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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18차례 공식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엄청난 체력이 동반되는 강행군을 모두 치러내며 한국 수비수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PSG전 출전의 경우 얼마 전 중동에서 열린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와 이틀 만에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풀타임으로 뛰고 PSG전을 다시 90분 다 뛰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진=UEFA,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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