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황인엽이 '조립식가족'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 배우 황인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립식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황인엽은 극중 김산하 역을 맡아 뛰어난 외모와 지성까지 겸비한 인물이지만 어릴적 가족의 불행이 자신의 탓이라는 죄책감을 가져 그늘이 있는 역할이다.
이날 황인엽은 종영 소감에 대해 “어제 감독님이랑 배우들, 제작사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걸 먹으면서 최종화를 다 같이 봤다. 너무 만족스럽고,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라서 저희끼리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찍었는데, 그게 잘 전달이 되어진 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조립식가족’의 원작은 중국의 유명 드라마 ‘이가인지명’. 원작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저 뿐만 아니라 제작해주시는 분들, 감독님들, 다른 선배님, 채연이, 현성이도 느끼는 부담이었다. 어떻게 하면 한국 정서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부담이었다. 우리만의 느낌을 내려면 좋은 케미를 한번 만들어보자, 더 비슷한 느낌이 나면 좋겠다. 원작이 워낙 훌륭하게 잘 해주셨으니까 우리도 좋은 케미를 보여주자가 저희 모토였다”고 설명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살인 황인엽은 이번 작품에서도 교복을 입으며 동안 외모의 위엄을 뽐냈다.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오히려 처음에 ‘18어게인’ 땐 어색했다. 지금은 회사에서도 교복 어울린다는 반응을 알려주셔서, 저는 사실 교복 입을 수 있는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며 “가장 예쁘고 청춘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건 특별한 일이니까. 저는 항상 자주하는 이야기지만, 언제나 기회가 된다면 좋은 메시지와 좋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언제든 입을 수 있다. 감독님 분들이 허락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솔직하 생각을 밝혔다.
따로 받는 피부 관리도 있냐고 묻자 “그런 건 없다”면서 “채연이랑 현성이가 실제로 조금 더 어리다. 그래서 그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큰 포인트였던 것 같다. 그들과 함께 동화되는 것이 김산하를 소화하기 위해 같이 어우러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교복이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감사하고, 이제는 약간 진짜 관리를 해야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채연과 배현성이 많이 놀린다고 거들자, 황인엽은 “너무 많이 놀리고, 제가 많이 모르는 게 있으면 ‘어떻게 그렇게 모르냐’고. 최근에 라이브를 했는데 ‘흑백요리사’가 인기가 있어서 ‘이븐하게’라고 말을 했더니 그거 지났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안해’라고 했다. 그걸 그렇게..”라고 상처받은 눈빛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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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에 제작진이 교복을 입는 캐릭터에 자신을 캐스팅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황인엽은 “그걸 알면 저도 참 좋겠는데, 저는 그냥 제가 지금 마음은 그냥 각자 나이가 달라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나이가 들고 조금 더 인생을 더 많이 살고 있을 뿐인데 돌아보니까 이 나이가 되어있는 것”이라며 “그때 그 마음과 동심과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잘 살려고 한다. 어쩌면 제 생각에 교복은 누구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입어서 그렇지. 놀이공원 가면 다 입잖아요”라고 말했다. 다음에는 놀이공원에서 단체로 교복을 입고 인터뷰를 하자고 덧붙이기까지.
보통 동안은 유전이라는 말이 있다는 말에 황인엽은 “제 눈에는 부모님은 똑같이 보이는데,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가 항상 외출할 때 선크림을 안바르면 못 나가게 했다. 나갈 때 선크림을 발라야한다. 백탁 현상 심한 선크림을 꼭 발라주셨다. 그게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그랬다. 나중에 지나보니까 선크림의 중요성이 있더라. ‘그래서 그런건가?’라는 생각이 있다.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늘 선크림을 발랐던 게 이유였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황인엽이 출연한 JTBC ‘조립식가족’은 지난 27일 종영했다.
[사진] 케이엔스튜디오,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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