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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하얼빈' 전여빈 "女독립투사 사료 모아 재창조…내면의 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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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민호 감독,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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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이 '하얼빈'의 홍일점이자, 여성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인물로 의미있는 열연을 펼쳤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안중근 의사와 조국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독립군 공부인으로 분한 전여빈은 "차갑지만 뜨거운 사람이고, 무한한 마음이 샘솟아나는 인물이다. 독립운동을 했던 여성들의 사료를 모아 재창조한 캐릭터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전여빈은 "감독님께서 '겉으로는 단아하지만 내면의 파워가 느껴지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특히 당시 서양 근대복식을 구현한 공부인의 의상이 큰 도움이 됐다. 박물관에서 볼 법한 의상을 입고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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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우민호 감독,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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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촬영을 몽골에서 진행했다는 전여빈은 "촬영장까지 가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도로도 편하지 않아 다들 힘들어했다. 근데 그 사막 한 가운데서 느껴진 희한한 감정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길 위에서 인간의 고독감과 외로움, 존재로서 성찰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배우들과 그 감정을 함께 나누며 끈끈한 동지애도 키웠다"고 회상했다.

전여빈은 "아마 서울에서 촬영했다면 좀 달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공간이 주는 기운 덕분에 연대감이 생겼다"며 "그런 공간을 다니면서 당시 만주 벌판을 달렸던 독립군들의 마음도 생각하게 됐다. 독립투사 분들이 겪었을 고생에 비하면 우리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촬영내내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는 진심을 표했다.

내달 25일, 크리스마스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함께 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우민호 감독이 다시 손 잡았다.

안중근 현빈, 우덕순 박정민, 김상현 조우진, 공부인 전여빈이 독립군으로 의기투합했고, 일본군 육군 소좌 모리 다쓰오 박훈, 독립군들의 자금과 거처를 지원하는 최재형 유재명, 그리고 안중근과 갈등을 겪는 독립군 이창섭 역의 이동욱이 힘을 더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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