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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 맞대결, '코리안 더비'를 펼쳤는데요.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끈 김민재가 오늘(27일)은 공격에서도 빛났습니다.
파리 생제르맹과 홈에서 득점 없이 맞선 전반 38분, 코너킥 기회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공이 앞에 떨어지자,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자 이번 시즌 2호 골입니다.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빈틈없었습니다.
완벽한 태클을 비롯해, 상대 패스와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자신이 만든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돼 2011년 박지성-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 가운데, 뮌헨이 김민재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노이어 골키퍼는 오늘의 영웅 김민재를 번쩍 들어 올렸고, 김민재는 동료들과 현지 매체의 찬사 속에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 챔피언스리그에서 제 첫 번째 골이었는데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승점 3점 따낸 데 대해서도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자신에게 향했던 의구심을, 보란 듯이 실력으로 지워내고 있는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뮌헨은 2연승을 달리며 중간 순위 1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은 26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최진회, 화면제공 : 유튜브 KLDH)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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