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운영 전반 감사…체육계의 고질적 문제와 부당한 관행 개선할 것"
대한체육회 |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감사원은 27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도자 및 선수 선발·지원·보호 실태,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 단체 운영의 구조적 문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체육회 등에 대한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또한 다음 달 27일까지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겪은 부조리나 인권 침해, 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운영상 비리를 제보받기로 했다.
감사원은 "체육계 논란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대한체육회의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
감사원은 앞서 문체부와 체육회가 각각 청구한 공익감사 사항 중 확인·검토가 필요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함께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9월 감사원에 체육회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고, 곧이어 체육회도 문체부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문체부는 감사 청구에서 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관단에 대한 부적절한 운영, 후원사 독점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과도한 수의계약,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일방 취소,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논란, 특별보좌역·위촉자문위원 및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달에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이 비위 첩보 조사에 착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간부와 직원 8명을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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