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조립식가족’ 배우 배현성이 박보검 닮은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 배우 배현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립식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종영한다. 배현성은 극중 강해준 역을 맡아 모종의 이유로 인해 어린 시절 엄마의 맞선남이었던 윤정재(최원영 분)의 집에서 친아들처럼 살아온 인물을 연기했다.
이날 배현성은 종영을 앞둔 소감을 묻자 “사실 첫방송 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내일 끝나니까. 인터뷰 하면서 더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직 풀릴 내용이 좀 남아있어서 15~16부도 재있을 것 같다. 기대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별명이 ‘울보’일 만큼, 많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던 배현성은 “회마다 한 번씩은 흘린 것 같다. 눈물 연기하면서 물어보시는 말들이 ‘힘들지않냐’는데, 물론 힘은 들지만, 연기를 하고 나서 얻는 뿌듯함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농구선수 연기를 위해 완전 처음부터 농구를 배웠다고. 배현성은 “농구를 작년 8월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고등학교 분량 마지막 부분 쯤에 촬영을 해주셨다. 그래서 4월 정도에 촬영을 해서 그때 연습을 하고, ‘경성크리처’ 촬영 마지막쯤이었는데, 촬영 없는 날에 농구를 배우면서 같이 촬영하면서 가면서,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1~2시간 씩 연습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예 농구는 못했다. 기초부터 배우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사투리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배현성은 “사투리 같은 부분도 농구랑 같이 배우면서 경상도 출신 연기 선생님께 가서 촬영 끝날때까지 찾아봬서 연습하고, 그러면서 촬영 현장에서도 저랑 같이 촬영팀 스태프 분들이 경상도 출신분들이 많았다. 이 억양 맞냐고 하면서 물어보면서, 녹음 보내면서 같이 답장해주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배현성의 사투리 연기가 호불호 반응을 일으키기도. 그는 “제가 보기엔 저는 사투리 뿐만 아니라 다 보기에도 아쉬운 것만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그 지역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다음에 또 하게 되면, 더 잘 준비해야죠”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보여줘야하는 것과 달리, 배현성의 실제 고향은 전라도 전주. 전라도 사투리 억양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더 어렵지는 않았을까. 배현성은 “근데 저한테 사투리를 가르쳐준 연기 선생님께서는 지방 출신 사람들이 사투리를 배우는게 더 조금 더 빠르다고 말씀 해주시긴 했다”라고 말했다.
배현성은 극중 19세 고등학생부터 29세 성인 연기까지 선보여야했다. 연기적으로 차이점을 주려던 부분이 어떤 것이었냐고 묻자, 배현성은 “일단 19살 해준이는 자기가 겉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 편이 많았다. 혼자 삭히고 울다가 들키고 나중에 상황을 설명했다”면서 ”성인이 되고나서는 남들 앞에서 울어도 감추지 않고, 잘 드러내고, 그래서 상황이 더 안좋아지기 전에 내 감정을 드러내면서 좀 더 고등학교 해준이랑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배현성은 유독 ‘박보검 닮은꼴’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택이 아빠’ 최무성 배우가 함께 출연한 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배현성은 이러한 반응에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다”면서도 “부끄러운 것 같다”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cykim@osen.co.kr
[사진] 어썸이엔티,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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