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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감독으로 ‘호주·일본·중국 1부’ 우승... ‘더블’ 달성 후 울산 원정 나선 머스캣 감독 “모든 성과는 선수들 덕분”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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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포트(중국)가 울산 HD 원정 준비를 마쳤다.

상하이는 11월 26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울산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상하이 케빈 머스캣 감독은 “10월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 나섰었다”면서 다음과 같은 얘길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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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포트 케빈 머스캣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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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원정 전반전엔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했다.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긴 경기였다. 울산 원정도 쉽진 않다. 우린 23일 FA컵 결승전을 치르고 왔다. 체력이 온전하지 않다. 하지만, 우린 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정상에 오른 팀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나설 것이다.”

상하이는 올 시즌 슈퍼리그 30경기에서 25승 3무 2패(승점 78점)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3일엔 FA컵 결승전 산둥 타이산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상하이는 2024년 ‘더블’을 달성한 중국 최고의 팀이다.

상하이엔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버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오스카를 필두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마티아스 바르가스, 전북 현대에 몸담았던 구스타보 등이 팀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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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캣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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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하이 핵심은 오스카도 바르가스도 아니다. 머스캣 감독이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머스캣 감독은 멜버른 빅토리(호주),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상하이를 맡은 건 올 시즌부터다.

머스캣 감독은 호주, 일본, 중국에서 모두 우승한 명장이다. 특히나 상하이를 처음 맡은 올 시즌엔 구단 최초의 더블을 달성했다.

머스캣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의 몫으로 돌렸다.

머스캣 감독은 “나는 운이 좋은 지도자”라며 “함께했던 팀마다 좋은 선수가 수두룩했다”고 말했다.

머스캣 감독은 이어 “상하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이 믿을 수 없는 기술력과 정신력을 보여줬다. 나는 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다른 팀과의 차별점을 두려고도 했다. 다만 올 시즌 ACLE에선 아쉬움이 많았다. 슈퍼리그에서 보인 경기력이 나오질 않았다. 슈퍼리그와 FA컵이 끝났다. 이젠 ACLE에만 집중한다. 중국에서 우리가 왜 최고인지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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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격 핵심 오스카(사진 가운데), 바르가스(오른쪽).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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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공격수 우레이는 이번 울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머스캣 감독은 “우레이는 울산에 오지 않았다”며 “상하이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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