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출전 못한다고 발표
허리부상 회복 중, 호스트 역할만
셰플러, 임성재ㆍ김주형 등과 대결
타이거 우즈가 갤러리들을 향해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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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가 올해 자신이 주최하는 유명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못 뛰게 됐다. 허리수술에서 회복 중인 우즈는 호스트로서 역할에만 충실할 예정이다.
우즈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X를 통해 다음 주 바하마에서 예정된 비공식 토너먼트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중순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아직 회복이 덜 된 관계로 선수로는 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실망스럽지만 언제나 그렇듯 대회 호스트로 한 주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9월 요추 미세 감압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 돼 지난 시즌 겪은 요통과 통증을 제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성적을 떠나 우즈는 출전 자체만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소식이다. 작년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7개월 만에 복귀해 이븐파 18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는 20타가 뒤졌다.
메이저대회 15승 및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에 빛나는 우즈는 2024년 5개 대회에 나서 의 세 번의 컷 탈락과 기권 1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부진했다. 그나마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60위를 차지했는데 컷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였다.
또 다른 관심사는 우즈가 다음 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지 여부다. 우즈는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가 뛰지 못하지만 셰플러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동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초대돼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는 12월 5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알바니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450만 달러에 달하고 우승 상금 1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무엇보다 대회 성적이 세계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돼 단순한 이젠트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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