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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이 자신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으며 시즌 종료 후 잔류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바젤, 첼시, AS 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적응 시간은 필요 없었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만에 52경기 44골 14도움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득점왕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살라는 기복 없이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듬해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트로피를 들며 리버풀을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2019-20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EFL컵에서 우승했다. 리버풀 통산 367경기 223골 99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가 바로 살라다.
그런데 최근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살라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그럼에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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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후 살라가 "이번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즐기고 싶다. 아직까지 구단 내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계약은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단에선 내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라며 작별을 암시했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 후엔 SNS를 통해 "무슨 일이 있어도 안필드에서 득점하는 기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고 반응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나는 선수들의 인스타그램을 보지 않는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러분은 그럴 수 없다. 그게 내가 가진 장점이다. 살라는 현재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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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리버풀에서 매우 좋은 위치에 있었고,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가 오는 레버쿠젠전과 아스톤 빌라전에도 골을 넣길 바라고 있다. 그가 어떤 말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건 그가 나와 대화를 나눌 때 하는 말이다. 게시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라가 직접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구단에 남으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아마 내가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나는 수년 동안 팀에 있었다. 이런 팀은 없지만, 결국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제안이 없어 실망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다. 난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도 날 사랑한다. 결국 나와 팬들 손에 달린 게 아니다. 두고 보자"라며 "나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승도 노리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두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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