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오 PD가 ‘싱크로유’ 드림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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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오 PD가 가수 임재범, 지드래곤, 에스파 윈터에 러브콜을 보냈다.
KBS2 예능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드림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지난 5월 파일럿 방송 후 호평을 얻어 9월 17일 정규 편성을 확정, 매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김기태와 강형호의 ‘질풍가도’ 무대를 담은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52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디토’를 부른 AI 박명수의 애드리브로 반전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 ‘싱크로유’ 방영권을 사가기도 했다.
권재오 PD는 드림 아티스트에 대해 “매회 맞는 콘셉트를 잡고 구성하고 있다. 드림 아티스트에게는 선곡 가이드를 드리고, 최종적으로 드림 아티스트들이 선택한다. 처음엔 섭외 걱정을 했는데, 가수들 사이에서도 새 기술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더라. 인순이 선생님도 녹화하고 나서 너무 좋다고 재미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AI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해외에 있는 AI 업체를 쓴다. 가수에게 동의를 구하고 최대한 깨끗한 목소리 데이터를 받아 만든다.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 작업이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AI 기술이 점점 좋아져서 놀랍더라. 추리단도 처음에 백지영의 AI를 듣고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추리단이 너무 쉽지 맞히더라. 이적 형님의 AI는 잘 안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못 맞히는 걸 보고 신기하더라. 박명수도 AI로 뉴진스 노래를 불렀는데 다들 신기해했다. 라디오에서 직접 홍보도 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귀띔했다.
또 권 PD는 “가수들도 AI처럼 부르기도 하면서 점점 더 맞히기 어려워지고 있다. 10cm는 처음 출연했을 때 다 맞혀서 아쉬워했는데, 재출연 후 속이고 나서 재미있어하고 갔다. 드림 아티스트들 덕분에 더욱 재미있는 무대가 나온 것 같다”며 “박진영은 ‘성인식’을 직접 부르고 싶어했고, AI로 ‘어게인 어게인’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이 원하는 곡과 AI로 듣고 싶어하는 곡이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기억에 나는 무대를 묻자 “MC 유재석도 그렇고 추리단도 강형호 김기태를 TV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처음 노래부르는 걸 봤는데 너무 잘하니까 놀랐다. 거미의 ‘아마겟돈’도 반응이 좋았다. 카리나는 거미의 ‘아마겟돈’에 위기를 느끼더라. 앞으로 행사장에서 못 부를 것 같다더라. 원곡자가 그런 말 하기 쉽지 않은데 그만큼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싱크로유’는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권 PD는 “처음부터 12회 시즌으로 제작됐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오고 있고 제작진이 천재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면 너무 재미있고 감사하다. 그런데 AI 작업 등 재정비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처음부터 목표한 것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합이 잘 맞아서 끌어왔다. 한 시즌을 잘 끝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출연진도 다들 재미있어하고 저희 제작진은 시즌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싱크로유’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드림 아티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가수를 묻자 “임재범을 초대하고 싶다. 프로그램 탄생에 기여한 분이라 저희도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드래곤도 AI 관련 회사로 들어가기도 했고, 미국 AI 컨퍼런스에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있다고 들어서 초대하고 싶다. 에스파 윈터도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온다면 ‘싱크로유’ 팬들을 방청석에 모시고 싶다”고 바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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