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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을 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이나 이영표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공헌하고 유럽 빅리그에서 한국 축구를 빛낸 레전드들이 대한축구협회에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젊은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위한 행정에 참여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젊은 축구인들도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책임감을 안은 상태로 행정에 참여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에서 만약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젊은 축구인들을 다시 대한축구협회로 불러 행정 실무에 참여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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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지성이나 이영표처럼 과거 협회에 잠시 있었던 젊은 축구인들을 다시 행정에 참여시킬 생각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젊은 축구인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떠난 것으로 안다. 그렇게 젊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대한민국 축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도자 시절 자신이 가르쳤던 박지성이나 이영표 등 해외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한 적이 있는 젊은 축구인들을 대한축구협회로 불러 실무 담당이 가능한 자리에 앉힐 계획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각국 명문 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유럽의 선진 축구 문화를 몸소 체험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런 젊은 축구인들의 경험이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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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은 적이 있다. 이영표는 2021년 부회장을 맡았다.
다만 둘 모두 길게 하진 않았다. 박지성은 1년 만에 관뒀다. 이영표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범 등 비리 축구인 날치기 사면 파동에 휘말렸을 때 가장 먼저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축구계에선 프리미어리그 1~2호인 둘을 불러 제대로 된 일을 주지 않고 대한축구협회 '얼굴마담' 격으로 세웠다는 지적을 했다.
허 감독은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등은 현재 바쁘다. 그들이 협회에 와서 들러리 역할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런 인물들이) 들러리가 아니라 실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세대와 이념을 떠나 축구인들이 한국축구를 발전시킨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일해야 한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축구인들이 함께 해야 한다. 물론 의견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떠한 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을 위해 뛰겠다. 많은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화합을 위해 내가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한국축구를 위해 축구인들이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축구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며 "우리가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본인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모습이 부러웠다.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 삼아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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