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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귀국길에서 활짝 웃었다.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답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서승재(삼성생명), 진용(요넥스) 조도 남자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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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 24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28위)를 2-0(21-12 2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우승 뒤 출전한 두 번째 국제대회다. 첫 대회였던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직후 재활 여파를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아울러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도 다시 찾았다.
쉼 없이 대회를 치르며 생긴 고질적인 무릎과 발목 부상을 관리하고자 덴마크 오픈 이후 열린 일본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은 그는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쾌속 질주한 끝에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안세영은 8강부터 장이만(중국·23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24위), 가오팡제(중국·28위)를 차례로 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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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한 안세영은 최근 자신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에서 벌어진 사태를 놓고 "선수로서 목표를 찾았고, 선수로서 뭘 해야 하는지 제대로 깨달았다"고 했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을 놓고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했다. 이에 따른 파장에 마음이 복잡했던 안세영이 이제 경기에 집중하도록 마음을 다잡은 걸로 보인다.
실제로 김학균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된 덴마크 오픈 때와 달리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 성지현 코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안세영은 이날 입국장에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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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협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정상화'를 약속한 협회는 오는 30일 경남 밀양의 아리나호텔에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을 진행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원,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은 각각 5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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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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