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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은 이상적인 캡틴" 토트넘 주장 대선배의 샤라웃..."SON, 맞춤 제작된 리더 같아" 팬들도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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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대선배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들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리더십은 손흥민의 지휘 아래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는 다시 떠오르려는 클럽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유명한 토트넘 전설 중 한 명인 스티브 페리맨은 손흥민은 완벽한 주장이라는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20경기에 출전해 165골 88도움을 기록 중이며 프리미어리그(PL) 통산 득점 순위 19위(123골)에 올라 있다. 손흥민이 2015년 PL에 데뷔한 이후로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바디 3명뿐이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이다. 심지어 그는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9년 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휘청일 때도 장기 재계약에 서명하며 충성심을 자랑했다.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돌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선택은 항상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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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2023년 여름부터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파트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도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새로운 토트넘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스퍼스 웹도 여기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역사를 살펴보면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 정신을 구현한 아이콘 같은 주장들의 계보를 바탕으로 리더십이 풍부하다.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었던 위고 요리스부터 7년간 주장을 맡은 레들리 킹까지 토트넘은 종종 주장들에게 의지해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퍼스 웹은 "하지만 2023년 여름은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요리스는 떠났고, 토트넘의 부적이자 득점왕인 케인은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이로 인해 리더십 공백이 생겼고, 그 책임은 팬들의 헌신과 긍정 바이러스로 존경받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리더 자리가 낯설지 않다. 그는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꾸준히 모범을 보여왔다. 토트넘에서도 400경기 이상 출전, 165골 88도움을 기록한 그의 영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비전 아래 변화의 바다의 속에서 몇 안 되는 장기 재임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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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토트넘 주장을 역임했던 페리맨도 후배 손흥민을 극찬했다. 한때 토트넘 임시 감독도 맡았던 그는 "손흥민은 이상적인 클럽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사는 방법 등을 보라"라며 손흥민만큼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에서 주장직을 맡게 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 열정적인 팬덤은 결과뿐만 아니라 감정과 리더십도 기대한다. 10년 가까이 활약해온 손흥민은 이 역할에 맞게 맞춤 제작된 것 같다. 페리맨의 지지는 빠르게 진화하는 팀에서 안정적이고 존경받는 인물이 지휘봉을 잡는 게 필수임을 강조한다"라고 동의를 표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장 데뷔전부터 원정 응원을 온 팬들 앞으로 다가가 허들(어깨동무한 채 구호를 외치는 의식)을 진행하며 팬들을 챙겼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문자가 왔다. 허들을 운동장 중앙이 아닌 원정 팬들 앞에서 하자고 했다. 좋은 아이디어였다. 팬들도 고마워했을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미담도 여럿 있다. 신입생 루카스 베리발은 지난 2월 토트넘 합류가 이적되자 손흥민으로부터 직접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 얼굴 아치 그레이 역시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사소한 것까지 도와주고 있다"라며 "손흥민 덕분에 내가 정말 환영받고 있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말을 걸고,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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