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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풍문·보도 해명 공시 역대 최다… “韓증시, 테마·루머에 취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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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의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 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LS증권은 한국 증시가 테마와 루머에 취약한 상태인 점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25일 평가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는 270건이다. 지난해 연간 공시 수(258건)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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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는 2019년 66건에서 2020년 100건 → 2021년 211건 → 2022년 227건 → 2023년 258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테마와 루머의 파워가 강해진 시점이라는 점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 수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이긴 하지만, 취임까지 아직 2개월가량 남았다. 관세와 법인세 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이 본격화하는 것은 그 이후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 회의에서 결정될 금리 방향을 두고도 동결과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팽팽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다양한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환경이기 때문에 당장은 지수 방향성보다 관련 테마와 뉴스에 의한 트레이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마와 이벤트 매매를 고려한다면 올해 들어 한차례 부진했던 종목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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