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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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확인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우성은 가수 성시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연애와 결혼 등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성시경은 정우성에게 “왜 결혼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사진=성시경 채널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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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며 “시기를 놓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여자친구 있다고 밝힌 게.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인간인데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되나”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시기상 문가비의 임신을 알고 출산을 준비 중인 시점에서 나왔다. 지난 24일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고 문가비는 작년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으며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1989년생 문가비는 1973년생인 정우성과 16살 차이로 ‘겟잇뷰티’, ‘정글의 법칙’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2020년 이후로는 연예계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 22일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깜짝 출산 소식을 알렸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고 공백기 동안 임신, 출산했음을 밝혔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임신과 출산을 숨긴 배경을 알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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