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으로 알려진 가운데, 1년 전 했던 결혼 관련 대답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11월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정우성은 당시 성시경이 "왜 결혼 안 하느냐"고 질문하자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기를 놓친 것"이라면서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왜냐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알려지면서 더 화제를 모았다. 문가비의 출산은 올해 3월로, 정우성이 해당 채널에 출연한 시기가 문가비의 임신 기간이었기 때문.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과 출산 소식을 전했다.
문가비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출산을 알렸다.
이어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선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최초 보도 1시간 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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