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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KBS 신입아나운서 정은혜가 여자 선배들의 메이크업 지적에 당황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KBS 신입 아나운서들의 합평회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엄지인은 50기 신입 아나운서들의 서울 발령 소식을 전했다.
군기가 바짝 든 이예원, 허유원, 정은혜, 박철규 아나운서는 연수 마지막 날 선배 아나운서들 앞에서 뉴스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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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아나운서들의 합평회를 위해 이재홍을 필두로 최윤경, 박지현, 가애란, 김희수 등 베테랑 아나운서들부터 전 막내 아나운서 김진웅, 홍주연까지 등장했다.
첫 주자로 박철규가 나서 앵커 멘트를 시작했다. 전현무는 박철규의 뉴스 진행을 보더니 "지적사항이 한 보따리일 거다. 뭐라고 하실지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전현무는 자신이 뉴스를 전문적으로 아는 건 아니지만 박철규의 경우 연결 어미가 길고 높낮이 없이 비슷한 톤이 지적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엄지인은 박철규를 향해 "너무 띄어 읽는다. AI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윤경은 "이상한 습관이 만들어졌다"면서 박철규 특유의 억양을 지적했다. 박지현 역시 최윤경의 평가에 공감하면서 박철규의 고향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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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규는 부산이 고향이라고 했다. 엄지인은 박철규가 부산 사투리의 영향 때문인지 ㅅ이 들어가는 발음이 다 사투리였다고 했다.
이재홍과 최윤경은 "기본적인 문제가 있는 거다", "이러면 뉴스 투입이 어렵다"고 했다.
정은혜는 두 번째로 나서며 일단 큰 소리로 예독을 했다. 정은혜는 중간에 김진웅의 실수로 프롬프터 오류가 나며 멘트가 보이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정은혜는 이후 오독에 버벅거림까지 실수를 연발하며 뉴스를 마쳤다.
최윤경은 "뉴스 완전 엉망으로 한 거 아시죠? 너무 불안해서 볼 수가 없었다. 이건 방송사고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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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애란은 "단추 소리가 계속 들려서"라며 정은혜의 재킷 단추가 책상과 닿으면서 나는 소리가 거슬렸다고 했다.
가애란은 옷이 그런 경우에는 소매를 접든 어떻게 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현과 엄지인은 뉴스와 어울리지 않는 정은혜의 화려한 메이크업도 지적을 했다.
엄지인은 정은혜의 눈 메이크업을 두고 "반짝이도 항의 대상이다"라고 얘기해줬다.
전현무는 "실제로 반짝이 때문에 뉴스에 집중이 안 된다고 전화가 온다"면서 선배들이 지적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세 번째로 나선 이예원은 소곤소곤 예독을 하더니 뉴스를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예원은 자신을 향한 선배들의 눈빛에 잔뜩 굳은 얼굴로 앵커 멘트를 읽었다.
이재홍은 이예원을 향해 "떨려? 못 이겨내면 포기해야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예원은 선배들의 혹평에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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