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이 25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올해 1월 개막한 LPGA 투어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달러)까지 총 33개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고 약 2개월 정도 짧은 비시즌 기간에 들어갔다.
올해 LPGA 투어 최강자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였다.
코르다는 올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혼자 7승을 쓸어 담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됐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지노 티띠꾼(태국)은 시즌 상금 605만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넬리 코르다 |
티띠꾼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달성한 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436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코르다가 시즌 최종전 전까지 7승을 따내며 상금 416만달러를 모았으나 티띠꾼은 최종전 우승 한 방으로 400만달러를 추가하며 상금 1위가 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3승을 합작했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메이저 퀸'에 올랐고,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 11월 롯데 챔피언십 김아림이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는 2011년 유소연, 최나연, 박희영이 1승씩 따내 3승을 거둔 이후 13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소 승수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소 우승 기록은 2000년 2승이다.
2017년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해마다 최소 1승씩 따냈던 고진영은 올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 오륜 마크 앞에서 금메달 들고 |
8월에 끝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 차지였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올해 파리에서는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선수들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박인비 금메달 이후 2021년과 올해 파리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임진희가 신인상, 유해란이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도전했으나 모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 선수들이 4개 주요 부문에서 무관에 그친 것은 2022년 이후 올해가 2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유해란이 신인상을 받았다.
LPGA 투어 2025시즌은 2025년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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