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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중식여신' 정지선 "박명수 라디오는 출연하기 싫어…"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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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4일 방송

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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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흑백 요리사' 셰프 정지선이 박명수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박명수가 자신의 라디오 특별 게스트로 '흑백 요리사' 셰프 정지선이 등장햇다.

이날 박명수는 최근 배구 선수 김연경 등 섭외에 실패하며 라디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당귀'를 함께 출연했던 친분으로 '흑백요리사'의 정지선을 특별 게스트로 섭외하기로 했다. 박명수는 정지선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정지선의 식당에서 만나달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식당 앞에는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박명수는 홀 업무를 보고 있던 정지선의 남편에게 정지선의 행방을 물었지만, 촬영 중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직접 정지선이 유튜브 촬영 진행 중인 스튜디오로 방문했다. 스튜디오는 가수 케이윌의 개인 작업실로, 정지선이 케이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지선은 케이윌의 오래된 팬으로 유명하다. 정지선은 케이윌이 돈을 빌려달라면 능력이 되는 한 빌려줄 수 있다며, 1억까지도 능력이 되면 빌려줄 수 있다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케이윌은 박명수에게 자신의 스튜디오에 온 이유를 물었다. 재차 질문을 던져도 말을 빙빙 돌리던 박명수는 "지선 씨가 요즘 핫하고, 꼭 모셔야 된다고 말이 많이 나온다, 생방송에 나오면 좋잖아"라고 본론을 꺼냈다. 박명수는 정지선에게 상승 곡선의 흐름을 잘 타야 한다며, 자신의 라디오에 나올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정지선은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최근 가장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었다.

박명수는 특유의 밀어붙이는 말솜씨로 정지선을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판사판으로 "정말 제가 화나면 정지선 셰프 옆에다 중국집을 200평으로 차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선과 케이윌은 "이건 부탁하는 자세가 아니다, 왜 빈손으로 왔냐?"며 타박했다. 정지선은 "다른 프로그램은 나가도 박명수 프로그램은 나가고 싶지 않다, 자꾸 호통을 친다"라고 속사정을 말했다. 이에 정지선은 박명수에게 '지적하지 않기', '말 끊지 않기', '오프닝, 클로징을 케이윌 노래로 틀기' 세 가지 조건을 걸고 라디오에 출연하기로 승낙했다.

이어 박명수의 라디오에 정지선이 출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긴장하는 정지선에게 박명수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된다며 긴장을 풀어줬다. 그러나 시작하자마자 오프닝에서 케이윌의 노래 대신 장기하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어 '흑백요리사' 출연료와 쌍꺼풀 수술 등 정지선이 민감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방송이 끝나갈 때까지 정지선보다는 박명수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박명수는 '흑백요리사'도 시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세 가지 출연 조건을 모두 어긴 채 방송이 마무리되어 패널들의 빈축을 샀다.

gimb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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