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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김학범 감독 "이제 1부 16개 팀으로 늘려야, 강등 확률이 8%? 무조건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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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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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학범 감독이 또 현재 K리그1 강등 제도와 구조를 꼬집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승점 49점(15승 4무 18패, 37득점 52실점, -15)을 획득해 6위에 위치 중이다.

제주는 안찬기, 이주용, 정운, 임채민, 안태현, 갈레고, 한종무, 최영준, 서진수, 남태희, 김주공이 선발로 나선다. 임준섭, 홍준호, 홍재석, 김태환, 김정민, 김건웅, 이탈로, 카이타, 구자철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잔류를 확정하고 최종전을 치르는 김학범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픈 선수 빼고 다 왔다. 팬들과 함께 대전 원정을 왔는데 안 뛰던 선수들을 내보낼 수는 없다. 아무리 기회를 준다고 해도 기준이 없으면 안 된다. 큰 의미가 없는 경기이긴 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스트레스가 컸는데 잔류가 확정되고 잘 쉬었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 15승을 했는데 패배가 많았다. 비겨야 할 경기에서 패하고 득점도 저조해 아쉬웠다. 제주도를 홈으로 쓰는 상황에서 비행 원정도 부담스러웠다. 올 시즌 겪은 것들의 방법을 찾아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보강할 포지션을 질문하자 스트라이커를 답했다. 육성보다는 투자라고 하면서 1+2 강등제도를 꼬집었다. 현행 규정상 한 팀이 자동 강등되고 두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이렇게 되면 강등 확률은 25%다. 김학범 감독은 "육성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강등 확률이 25%다. 무얼 하려고 해도 3개월만 지나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살아남는데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작했다.

김학범 감독은 "원래 1부리그는 16개 팀이었다. 질적 문제로 인해 12개로 줄였는데 이제 다시 16개로 늘려야 한다. K리그2 팀들이 예전과 달리 다 올라오고 싶어하고 화성FC도 곧 프로에 온다. 시민구단도 예산을 늘리고 기업구단도 마찬가지다. 1부를 16개로 늘리고 장차 18개, 20개로 늘리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근시안적 사고가 아니라 넓게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학범 감독은 "강등 구조가 흥미를 끈다고 하는데 전북 현대 같은 팀들이 내려가면 한국 축구 퇴보다. 지금 누가 우승하는지보다 누가 강등되는지 더 관심 있다. 현행 제도 강등 확률을 연맹은 8%라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무조건 25%다. 팀들을 내릴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올릴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지금이 1부 팀들을 늘릴 타이밍이다. 돈 쓰는 구조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 시민구단도 복지, 문화 예산에 많은 비용이 배정되어 있다. 시, 도 통합을 할 수 있는 건 축구가 거의 유일하다. 단순 흥미만 일으키지 말고 나무만 보지 말고, 이젠 숲을 봐야 한다. 하부리그 숫자가 적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이젠 아니다. 발전적인 투자를 위해선 지금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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