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득점 도움…쐐기 골 상황에서는 기점 역할
4-0 완승에 기여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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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재계약, 팀 동료의 인종차별 발언 징계 등 경기 외적인 이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맨시티를 5연패에 몰아넣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1도움을 작성하며 4-0 완승에 기여했다.
최근 손흥민은 자신을 둘러싼 경기 외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행선지로 거론됐는데,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도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손흥민은 최근 인종 차별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논란과 관련해 계속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이에 FA가 중징계를 내렸는데, 토트넘 구단은 항소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징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종차별 피해자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다소 서운할 수 있는 구단의 대처다.
이처럼 경기 외적인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슨과 교체되기 전까지 드리블과 패스 등을 통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맨시티의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를 상대로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전매특허인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통해 맨시티 수비에 긴장감을 안겼다.
2분 뒤에는 완벽한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공을 주고 공간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내 도움을 작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더불어 맨시티를 상대로 역대 5번째 도움(9골)을 올리며 '맨시티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쉼 없이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하고, 순간적인 돌파로 맨시티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8분에는 영리한 패스로 쐐기 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역습하는 과정에서 원터치 패스로 공격의 속도를 빠르게 이어가도록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페드로 포로의 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맨시티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에 집중해 팀 승리에 기여, 토트넘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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