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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만년 백업’ 설움 떨친 키움 안방마님, 6년 10억 다년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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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안방마님 김재현이 ‘만년 백업’ 선수의 설움을 떨치고 구단과 6년 최대 10억원이란 非 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원(연봉총액 6억원, 옵션 4억원)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이후 1군에서 518경기에 출전해 188안타 7홈런 81타점 타율 0.221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김재현이 구단과 6년 최대 10억원의 非 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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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은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만년 백업 선수의 설움도 이제는 떨쳐냈다. 김재현이 마침내 빛과 소금과 같이 오랜 기간 히어로즈에서 헌신한 성실함과 노력을 인정 받았다. 주전으로 빛난 적은 없었지만 마침내 2024년 올 시즌 326타석을 소화하면서 주전으로 거듭났다. 물론 김동헌, 김건희 등 구단에서 육성중인 젊은 포수들이 다시 자리를 잡는다면 김재현은 다시 벤치에서 이들을 뒷받침할 자원이 될 수 있다.

키움 역시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키움에서 커리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김재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라며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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