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맨유 폭망한 이유 있구나!…레반도프스키, 맨유 이적 동의→그러나 실패, 12년 지나 충격 고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수락하고도 맨유 이적이 무산된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알렉스 퍼거슨경과의 긴장된 전화 통화를 통해 맨유 이적에 동의한 후 결국 이적이 무산됐던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1988년생 폴란드 출신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강호 201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모든 대회에서 30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연패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여러 유수의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맨유도 그 중 하나였다.

엑스포츠뉴스


당시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접근했다. 레반도프스키도 이에 동의했으나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그 이유를 최근 맨유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난 퍼거슨 경과 한 대화를 기억한다. 2012년이었다. 12년 전 프리시즌 전이었는데 난 그가 내게 전화할 거라는 걸 알았다"며 "매우 긴장했다. 내가 그에게 뭘 말해야 할지도 알고 있었다. '네, 물론입니다. 저는 맨유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네, 네, 물론입니다' 같은 것들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퍼디낸드가 왜 이적이 무산됐는지 묻자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 회장과의 대화도 기억한다. 그는 그들이 날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나를 맨유에 팔지 않을 거라고 했다. 내가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이고 당시 상황이 완벽한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랬다. 난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퍼거슨이 부르면 거절할 수 없다. 특히 내가 22~23세였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도르트문트에서 뛰었고 행복했지만 맨유는 알다시피 구단 전성기에 있었다"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현역에서 전격 은퇴했다. 이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등 정식 감독 5명을 거치는 등안 프리미어리그 무관 수모를 당했고, 특히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애를 먹었다. 맨유는 레반도프스키가 오질 않자 다소 나이든 공격수였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로빈 판 페르시를 라이벌 아스널에서 빼오는 일을 저질렀다. 판 페르시는 2년 6개월 활약하고 튀르키예로 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폴란드 출신 골키퍼 토마시 쿠슈차크도 레반도스프키를 퍼거슨에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차크는 "맨유에서 뛸 때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퍼거슨 경이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난 하루 종일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왔다면 환상적이었을 것"이라며 "도르트문트에서 계약이 끝나자마자 합류할 가능성이 컸다. 첼시도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매우 잘 해냈다. 맨유도 근접했지만 이적이 일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지금 맨유에 와도 다른 리그에서 했던 것과 똑같을 것이다. 독일이나 지금 스페인에서처럼 말이다. 큰 자산이 될 흥미로운 선수"라며 "기술적으로 그렇게 까다롭지 않을지 몰라도 마무리 기술이나 성격, 힘은 매우 강한 남자다. 맨유에서 뛰는 그를 보고 싶지만 현재 35세이고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매우 행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