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상무 피닉스가 23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3연승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상무 피닉스는 1무 2패(승점 1점)로 5위다. 당연히 두산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상무 피닉스가 신형 무기를 장착하면서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두산 강전구와 상무 피닉스 신재섭(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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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무 피닉스는 다 잡았던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1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2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후반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에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젊은 패기의 상무 피닉스다 보니 불같이 달아올랐다 막히면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는데 무엇보다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부터 기존 12명의 선수 외에 8명의 선수가 합류하면서 좀 더 전력이 강화된다.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합류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해결사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상무 피닉스의 공격력이 자주포급에서 미사일급으로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세 경기에서 기존 12명의 선수만으로도 팽팽한 접전을 벌여왔기에 새로운 인원이 가세하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군사 훈련을 받느라 떨어진 감을 얼마나 끌어 올렸을지, 또 선수들 간의 호흡은 어느 정도 맞춰졌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력하고 탄탄한 두산을 상대하는 만큼 신재섭이 가세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 조영신 감독은 “우리 쪽으로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일단 조금씩 투입할 계획”이라며 당장 100% 전력 활용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0연패를 노리는 팀답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팀이 위기에 몰리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베테랑인 정의경과 강전구가 시원하게 해결을 해주면서 3연승을 이어왔다. 여기에 윤경신 감독이 상대에 맞는 생각지 못한 작전을 펼치면서 승리를 쌓아가고 있다.
신형 무기를 장착한 패기의 상무 피닉스의 시즌 첫 승리냐? 다양한 전술과 노련함으로 맞서는 두산의 4연승이냐?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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