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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현주 “혀 절단 후 알코올 중독, 사이비에도 빠져”(‘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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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특종세상’. 사진l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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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이현주가 출연했다. 이현주는 1987년 MBC 제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이경실, 박미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80년대 개그계를 이끌었다.

이현주는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10억원 정도 벌었다. 지금 돈으로 30억~40억원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지방에서 한 번 부르면 출연료가 1500만원이었다. 1988년에는 부르는 게 몸값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1993년 4중 추돌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뒤 문제가 생겼다. 이현주는 “당시 뇌압에 문제가 생겼다.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스케줄을 급하게 갔는데 누가 준 과자를 먹다가 마취가 덜 풀린 내 혀를 씹은 거다. 응급실로 가서 일곱 바늘을 꿰맸는데, 이후 내 의지대로 발음이 되지 않아서 개그맨 생활을 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신이 완전히 무너져 그때부터 술만 마시면서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다. 원인 모를 환청과 환시에 시달려 정신병원도 갔지만 나아지는 게 없었다”면서 급기야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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