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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김병만 전처 반박 “‘제2의 이은혜’ 악플까지…전 남편들 살아있고 생명보험도 4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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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2명 사망 루머, 김병만 지지하는 팬들의 언론플레이”
“알뜰하게 살았다…왜 이렇게 날 짓밟아야 하나”


스타투데이

김병만.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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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의 전처 A씨가 전 남편 두 명과 사별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전 남편들은 모두 살아있고,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A씨는 21일 MBN ‘프레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병만 명의로 된 생명보험이 24개이며, 전 남편 2명이 모두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김병만씨를 지지하는 일부 측근들의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혼인관계증명서를 상세히 떼 가지고 보내드릴 수도 있다”며 “생명보험 24개 기사 나오면서 ‘제2의 이은혜’라는 악플까지 있던데 전 안본다”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자신이 김병만의 재산을 관리하며 30억원 넘는 돈을 썼다거나, 김병만을 ATM기로 생각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결혼 초기 돈이 없었다. 오히려 시댁에서 집을 살 때 제 돈 6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해드릴 정도 였다”며 “김병만이 돈이 있어서 시집온 게 아니었다. 시댁에 식구가 어마어마 하고 계속 무언가 달라고 하는 집이다”고 했다.

김병만의 수입에 대해서도 “‘정글의 법칙’ 출연료가 초반에 수백만원 선에서 나중에 1000만원까지 올랐다. 건보료가 매달 360만원씩 나왔다. 결혼 초부터 모아온 재산이 27억~28억원 정도였다”며 “제 한달 생활비는 평균 300만원선이었다.알뜰하게 살았다. 가끔 500만원 정도 나온 건 아이 학원비 때문이다. (김병만이) 코로나19로 일이 끊겼는데도 똑같이 건보료가 나왔다. 세무사에게 물어봤더니 김병만의 실제 재산이 98억원이었다”며 김병만이 오히려 아내인 자신에게 재산을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무사가 이 사실을 김병만에게 전달했고, 김병만은 저한테 전화해 ‘이제부터 내가 관리할게’라고 했다”면서 생명보험 24개를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해했다.

김병만 명의로 자신이 새로 가입한 생명보험은 4개뿐이고, 보장액도 총 4억원에 불과하다며 설계사와 본인, 그리고 김병만 셋이 함께 앉아 가입했고 주장했다.

앞서 김병만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처가 계약자로 가입한 보험이 24개고 그 중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생명보험 4개 모두 김병만의 동의를 받아 가입했다. 보험사 직원이 직접 KBS로 가서 얼굴 보고 사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러면서 “난 증거를 제시하면 금방 의혹이 해소될 줄 알았는데, 김병만을 살해하려 한 게 아니냐는 댓글까지 있더라”며 “이제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병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전 치매 걸린 노모, 해외 있는 동생, 딸 가진 싱글맘일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짓밟아야하나. 그만 좀 하셨으면”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덧붙였다.

스타투데이

김병만 측은 전처 폭행 혐의와 관련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A씨는 올해 2월 “과거 수년간 가정사 문제 등으로 다투다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병만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검토한 후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지난 7월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하지만 의정부지검은 지난 19일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병만에 대해 “수사 기록과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여론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며 “혼인 생활이 2010년에서 2019년이었다. 빈도수는 초반이 가장 심했고 점점 줄어갔다. 폭행은 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2020년 8월 A씨를상대로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무단으로 출금한 6억 7402만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A씨는 이혼 불원서를 냈으나 이후 반소장을 제출하면서 돌연 김병만의 상습 폭행을 주장하며 위자료 1억원을 청구했다.

2022년 12월 서울가정법원 재판부는 1심 선고를 통해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애정과 신뢰가 이미 상실됐다.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며 김병만과 전처의 재산 분할 비율을 75%와 25%로 확정했다.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게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를 김병만으로 바꾸고, 10억 원 가까이 돌려주라고도 판결했다.

A씨는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상고를 하기도 했으나 대법원에서도 이를 기각하며 2023년 9월 7일 이혼이 확정됐다.

김병만은 A씨가 몰래 가입한 보험과 관련해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 해약금 지급 및 추심금, 명의변경 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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