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이경진과 문희경이 박원숙, 혜은이와 함께 영덕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자신이 겪었던 건강 문제와 그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 이경진의 충격 고백
배우 이경진이 드라마 촬영 중 겪었던 청력 이상과 힘든 시간을 솔직히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
이경진은 드라마 촬영 도중 청력 균형이 맞지 않는 증상으로 인해 6개월 넘게 병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차 안에서 음악 소리가 조금 크니까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심장이 이상했다”며 당시 상황의 두려움을 떠올렸다. 병원에서는 귀의 밸런스 이상으로 진단받았으며, 이는 심리적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이게 메니에르병 같은 증상일 수도 있다”며 공감을 표했고, “살다 보면 스트레스가 이런 식으로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역시 이를 인정하며 “녹화 중에도 어지럽고 못 일어났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문희경, 악역 연기의 매력 공개
이경진은 드라마 촬영 도중 청력 균형이 맞지 않는 증상으로 인해 6개월 넘게 병원을 다녔다고 밝혔다.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캡처 |
문희경은 자신이 맡았던 다양한 역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악역 연기 경험을 이야기하며 “평소에는 해보지 못한 따귀 때리기나 물 뿌리기 같은 장면이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악역 연기로 받은 주목에 대해 “사람들은 악한 역할만 기억하지만, 착한 역할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혜은이는 이경진을 향해 “졸부 같은 역할은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박원숙은 “경진이는 주로 가난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기본이 최고다” 잡채 대첩 1등 문희경
방송 후반부에서는 네 사람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잡채를 만드는 ‘잡채 대첩’이 펼쳐졌다. 잡채를 만들며 유튜브를 참고한 박원숙, 레시피를 실패한 이경진 등 각자의 실수를 넘어 완성된 잡채들은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희경의 잡채는 몰표를 받아 1등을 차지했고, “어머니 어깨너머로 배운 기본 손맛이 가장 큰 비결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상품으로 받은 영덕 홍게를 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생의 굴곡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영덕에서의 마지막 밤, 이경진은 “2년 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다르게 느껴진다”며 감동의 소감을 밝혔다. 문희경 역시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걱정됐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행복했다”고 말하며 뭉클한 순간을 만들었다.
한편,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따뜻한 교감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겪었던 고민과 성장이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역할을 넘어선 인생 이야기, 이들의 진솔한 동행이 오래도록 마음을 울렸다”는 평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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